금융소득 확인 방법 손택스, 1분 만에 끝내기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마다 헷갈리는 금융소득! 은행 이자, 주식 배당 등 놓치기 쉬운 내 금융소득 내역을 국세청 모바일 앱 ‘손택스’로 1분 만에 조회하는 초간단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금융소득, 왜 확인해야 할까?

금융소득, 왜 확인해야 할까?

‘금융소득’이라고 하면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자산가들만의 이야기처럼 들리시나요? 하지만 예금 이자, 주식 배당금, 펀드 환매 이익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많은 것들이 금융소득에 포함됩니다. 과거에는 큰 금액이 아니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세금부터 건강보험료, 심지어 정부 지원 혜택까지, 내 금융소득 규모가 생각보다 많은 것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연 2,000만 원으로 정해지면서, 적극적인 자산 관리를 하는 분들이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준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설마 내가 해당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 지금 바로 손택스 앱을 통해 내 금융소득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재테크 계획과 절세 전략을 세우는 첫걸음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바로 정확한 현황 파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절세의 시작점

우리가 금융소득을 확인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자나 배당소득이 발생하면 금융기관에서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를 원천징수하고 모든 납세의무가 종결됩니다. 이를 ‘분리과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근로, 사업소득 등)과 합산되어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종합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종합소득세율은 최저 6%에서 최고 45%까지 누진세 구조이므로, 고소득자일수록 세금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소득과 합산한 과세표준이 8,800만 원을 초과하는 구간에 해당된다면, 2,000만 원을 초과한 금융소득에 대해 15.4%가 아닌 24% 이상의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금융소득이 기준금액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미리 파악하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을 활용하거나 소득 발생 시기를 조절하는 등의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건강보험료’ 폭탄

최근 많은 분들이 금융소득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는 두 번째 이유, 바로 건강보험료 때문입니다. 건강보험료는 단순히 월급에만 부과되는 것이 아닙니다.

  • 직장가입자의 소득월액 보험료
    직장에 다니며 4대 보험을 납부하고 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월급 외 소득, 즉 금융소득과 사업소득 등을 합한 금액이 연 2,000만 원(2022년 9월부터 기준 변경)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추가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를 ‘소득월액 보험료’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연간 금융소득이 3,000만 원이라면, 기준인 2,000만 원을 초과하는 1,000만 원에 대해 별도의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어 매달 월급에서 공제됩니다. 열심히 재테크해서 얻은 수익의 상당 부분을 건강보험료로 내야 할 수도 있는 셈입니다.
  • 피부양자 자격 박탈 위험
    소득이 있는 가족(주로 자녀)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보험료를 내지 않던 은퇴자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금융소득을 포함한 연간 총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별도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매달 수십만 원의 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은퇴 후 이자나 배당소득으로 생활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금융소득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상승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산정됩니다. 당연히 금융소득도 소득 점수에 포함되어 보험료를 올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금융소득이 조금만 늘어도 보험료가 크게 뛸 수 있으므로, 지역가입자에게 금융소득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각종 정부 지원 및 자격 기준

금융소득은 세금과 건강보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부 정책의 자격 요건을 판단하는 ‘소득’ 기준에도 포함됩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정책들이 많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금융소득 때문에 꼭 필요했던 혜택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로장려금이나 자녀장려금 신청,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산정, 청년희망적금 가입, 주택 청약 특별공급 자격 심사 등 수많은 정책들이 개인의 총소득을 기준으로 자격을 부여합니다. 이자 몇 만 원, 배당금 몇 십만 원 때문에 중요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무척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정책 신청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나의 총소득에 금융소득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손택스 앱 설치 및 로그인하기

손택스 앱 설치 및 로그인하기

금융소득 조회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세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국세청의 공식 모바일 앱, ‘손택스’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PC에서만 가능했던 홈택스의 기능 대부분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 앱이죠. 세금 신고, 증명서 발급, 근로장려금 신청 등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세금 업무를 이제 손안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리 손택스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마쳐두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나 연말정산 시기에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손택스 앱을 설치하고, 다양한 로그인 방법을 완벽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에 ‘국세청 손택스’ 앱 설치하기

먼저 사용하고 계시는 스마트폰 기종에 맞춰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폰(삼성 갤럭시, LG 등)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토어 검색창에 ‘손택스’ 또는 ‘국세청 홈택스’라고 입력하여 검색하세요. 유사한 이름의 가짜 앱이나 광고성 앱에 속지 않도록, 반드시 앱 이름 아래에 개발사가 ‘National Tax Service'(국세청)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정부 공식 앱인 만큼, 보안을 위해 꼭 공식 앱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국세청에서 안내하는 공식 설치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여 더욱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로그인 방법, 나에게 맞는 것은?

앱 설치를 완료했다면, 이제 본인 인증을 통해 로그인을 할 차례입니다. 손택스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로그인 방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방법의 특징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 보세요.

  • 공동·금융인증서 로그인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로그인 방식입니다. 과거 ‘공인인증서’로 불렸던 인증서로,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PC에 저장된 인증서가 있다면 ‘인증서 가져오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복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이미 저장된 인증서가 있다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 거래나 중요한 정부 민원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방법일 것입니다.
  • 간편인증 로그인
    최근 가장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편리한 로그인 방식입니다. 별도의 인증서 프로그램 설치 없이 민간 인증서(카카오, 네이버, PASS, 토스, 페이코 등)를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하는 방법입니다. 손택스 앱에서 ‘간편인증’을 선택하고 이용할 민간 인증 사업자를 고른 후, 해당 사업자의 앱(예: 카카오톡, 네이버 앱)에서 생체인증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손택스에 로그인됩니다. 간편인증은 스마트폰의 강력한 보안 기능을 활용하므로 안전하면서도 매우 편리한 로그인 방식입니다.
  • 아이디·비밀번호 로그인
    국세청 홈택스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다면, 해당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조회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유용하지만, 금융소득 조회나 세금 신고와 같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메뉴에 접근할 때는 추가적인 인증(공동·금융인증서 또는 간편인증)을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홈택스 아이디가 없다면, 손택스 앱 내 ‘회원가입’ 메뉴를 통해 신규로 아이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지문·안면인식 로그인
    가장 빠르고 직관적인 로그인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초 1회에 한해 공동·금융인증서나 간편인증 등으로 먼저 로그인을 한 후, 앱 설정 메뉴에서 생체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번 등록해두면 다음부터는 앱을 실행하고 지문이나 얼굴 인식만으로 즉시 로그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자주 손택스를 이용한다면 꼭 설정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조회 따라하기

사진으로 보는 조회 따라하기

금융소득 확인, 막상 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 모바일 앱 ‘손택스’만 있다면 정말 1분, 아니 스마트폰操作에 익숙하다면 30초 만에도 가능합니다. 복잡한 서류 발급이나 은행 방문 없이, 지금부터 저와 함께 손안에서 간편하게 금융소득을 조회하는 전 과정을 사진을 보듯 따라 해 보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확인된 금융소득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합산 신고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아직 손택스 앱이 설치되지 않았다면, 혹은 로그인이 처음이라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한번 설정해두면 앞으로 모든 세금 관련 업무를 아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꼭 따라 해 보시길 바랍니다.

손택스 금융소득 조회, 6단계로 끝내기

아래 단계별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누구든지 쉽게 본인의 금융소득(이자 및 배당소득)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손택스 앱 실행 및 공동인증서/간편인증 로그인
    먼저 스마트폰에 설치된 ‘국세청 손택스’ 앱을 실행해 주세요. 앱이 없다면 스토어에서 미리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앱 실행 후에는 로그인이 필요한데,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또는 카카오톡, 네이버, PASS 등 본인이 사용하기 편한 간편인증 수단을 선택하여 로그인합니다. 가장 간편하고 빠른 방법은 역시 ‘간편인증’입니다.
  2. ‘조회/발급’ 메뉴 선택
    로그인에 성공하면 손택스 메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다양한 메뉴 아이콘 중에서 좌측 상단 또는 중앙에 위치한 ‘조회/발급’ 메뉴를 찾아 터치해 주세요. 이곳에서 세금 신고 내역, 현금영수증 사용 내역 등 대부분의 개인 세무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3. My홈택스 ▶ 지급명세서등 제출내역 선택
    ‘조회/발급’ 화면으로 이동하면 여러 하위 메뉴가 보입니다. 스크롤을 조금 내려 ‘My홈택스’ 섹션을 찾고, 그 안에 있는 ‘연말정산·지급명세서’ 메뉴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다시 여러 메뉴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최종 목적지인 ‘지급명세서등 제출내역’을 터치하면 됩니다. 이곳이 바로 회사(근로소득), 은행(이자소득), 증권사(배당소득) 등 소득을 지급한 기관이 국세청에 ‘아무개에게 이만큼의 소득을 지급했습니다’라고 제출한 내역을 모아둔 곳입니다.
  4. 조회 원하는 ‘귀속년도’ 설정 후 조회하기
    ‘지급명세서등 제출내역’ 화면에 들어오면 ‘귀속년도’를 선택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여기서 ‘귀속년도’란 소득이 발생한 연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 발생한 이자 및 배당소득을 확인하고 싶다면 귀속년도를 ‘2023년’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원하는 연도를 선택한 후, 하단의 ‘조회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5.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 지급명세서 확인
    조회가 완료되면 해당 귀속년도에 발생한 나의 모든 소득 지급명세서 목록이 나타납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 다양한 항목이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확인할 금융소득은 바로 ‘이자소득 지급명세서’와 ‘배당소득 지급명세서’입니다. 스크롤을 내리며 해당 항목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목록이 너무 많다면, 상단의 ‘소득종류’ 필터를 ‘이자’ 또는 ‘배당’으로 설정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6. ‘미리보기’를 통해 상세 금액 확인
    확인하고 싶은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 항목을 찾았다면, 해당 항목 우측에 있는 파란색 ‘미리보기’ 아이콘(돋보기 모양)을 터치하세요. 그러면 팝업창 형태로 지급명세서 상세 내역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지급자(은행, 증권사 등)’ 정보와 함께 세전 소득금액, 그리고 원천징수된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금액까지 아주 상세하게 표시됩니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소득이 발생했다면 여러 개의 지급명세서가 있을 것이므로, 각 항목을 모두 확인하여 합산하면 나의 총 금융소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금융소득 확인을 위해 은행이나 증권사를 일일이 방문하거나 연락할 필요 없이, 손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조회 후 활용 및 절세 꿀팁

조회 후 활용 및 절세 꿀팁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를 통해 내 금융소득을 1분 만에 확인하셨나요? 단순히 액수를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됩니다. 조회한 금융소득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세금, 나아가 건강보험료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조회한 금융소득을 200% 활용하는 방법과, 미리 알아두면 돈이 되는 절세 꿀팁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내 금융소득,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까?

조회된 금융소득 총액을 보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2,000만 원’이라는 기준점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은 대한민국 세법에서 금융소득 과세 방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 2,000만 원 기준점 확인하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산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지 여부가 핵심입니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 신고 의무와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내가 어느 그룹에 속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모든 절세 전략의 시작입니다.
  • 2,000만 원 이하인 경우 (분리과세 대상)
    대부분의 직장인과 소액 투자자는 여기에 해당합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라면 금융기관에서 이자나 배당을 지급할 때 이미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의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지급합니다. 이것으로 모든 납세 의무가 종결되기 때문에 ‘분리과세’라고 부릅니다. 즉, 별도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 2,000만 원 초과인 경우 (종합과세 대상)
    만약 조회한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단 1원이라도 초과했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됩니다. 이 경우,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득 총액 전체가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됩니다. 합산된 총소득 금액에 따라 6.6%에서 최대 49.5%(지방소득세 포함)의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기존에 원천징수된 15.4%보다 훨씬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납부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음 해 5월,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미리 알면 돈 버는 금융소득 절세 전략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피할 수 없는 세금이지만,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절세가 가능합니다. 아래 꿀팁들을 꼭 기억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보세요.

  • 가족 간 증여를 통한 소득 분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인 2,000만 원은 ‘개인별’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4,000만 원의 금융소득을 가지고 있다면 종합과세 대상이지만, 이 자산을 배우자에게 2,000만 원만큼 증여(10년간 6억 원까지 비과세)하여 부부가 각각 2,000만 원씩의 금융소득을 얻는다면 두 사람 모두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성인 자녀에게는 10년간 5천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가 가능하므로, 이를 활용해 가족 단위로 소득을 분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절세 전략입니다.
  • 비과세·분리과세 상품 적극 활용
    모든 금융상품의 소득이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에 가입하면 금융소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계좌 내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200만 원(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고, 초과분은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합니다. 또한 비과세 종합저축(만 65세 이상 등 가입 조건 충족 시), 장기 저축성 보험 등도 절세에 유리한 상품이므로 본인의 투자 성향과 조건에 맞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투자 수익 실현 시기 조절
    주식 배당이나 펀드 환매 등은 투자자가 수익 실현 시점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말에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니 2,000만 원에 근접할 것 같다면, 일부 펀드의 환매나 주식 매도를 다음 해 1월로 미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득 발생 시점을 분산하면 특정 연도에 금융소득이 집중되어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일 수 있지만, 연말정산처럼 연말에 꼭 챙겨봐야 할 중요한 절세 습관입니다.
  • 건강보험료 변동 가능성 체크
    금융소득은 소득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장가입자가 아닌 지역가입자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은퇴자에게는 더욱 중요합니다. 현재 기준, 금융소득이 연 1,000만 원을 초과하는 피부양자는 자격이 박탈되어 지역가입자로 전환되고 별도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즉, 종합과세 기준인 2,000만 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부터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세금보다 무서운 것이 건강보험료라는 말이 있듯이, 금융소득을 관리할 때는 항상 건강보험료 변동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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