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컬리넌 가격, 상상 그 이상!

세계 최고급 SUV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기본 가격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비스포크 옵션까지, ‘움직이는 궁전’의 가치를 결정하는 모든 것을 파헤쳐 봅니다. 당신이 꿈꾸는 드림카의 실제 가격을 확인해보세요.

억소리 나는 시작 가격

자동차의 왕, 움직이는 예술품, 부의 상징. 롤스로이스를 수식하는 말은 많지만, 그 어떤 표현도 롤스로이스가 가진 독보적인 가치와 위상을 완벽하게 담아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인 ‘컬리넌(Cullinan)’은 등장과 동시에 럭셔리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꿈의 차로 여기는 만큼, 그 가격에 대한 궁금증 역시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대체 얼마부터 시작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는 순간, 왜 이 소제목이 ‘억소리 나는 시작 가격’인지 단번에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점은 롤스로이스에서 ‘가격표’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롤스로이스의 핵심 가치는 바로 고객 한 사람만을 위한 완벽한 맞춤 제작, 즉 ‘비스포크(Bespoke)’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위대한 여정에는 시작점이 있듯 컬리넌에도 분명한 ‘시작 가격’이 존재합니다. 이 가격은 아무런 옵션이 추가되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상태의 차량 가격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시작 가격’은 사실상 차량을 구매하기 위한 최소한의 입장권일 뿐, 실제 지불 금액과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기본 모델과 블랙 뱃지

현재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크게 두 가지 모델로 나뉩니다. 브랜드의 전통적인 우아함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기본 모델과, 더욱 강력한 성능과 현대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블랙 뱃지(Black Badge)’ 모델입니다. 두 모델은 지향하는 바가 다른 만큼 시작 가격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구분	시작 가격 (2024년 기준)	주요 특징
롤스로이스 컬리넌	4억 6,900만 원부터	– 6.75L V12 트윈터보 엔진 (571마력) – 브랜드 고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 – 클래식하고 우아한 내·외장 디자인 – 최상의 편안함과 정숙성에 초점
롤스로이스 컬리넌 블랙 뱃지	5억 3,900만 원부터	– 6.75L V12 트윈터보 엔진 (600마력) – 더욱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서스펜션 세팅 – 블랙 크롬 디테일, 카본 파이버 등 전용 내·외장 – 젊고 대담한 오너를 위한 디자인

표에서 보시다시피,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4억 6,900만 원이며, 블랙 뱃지 모델은 이보다 7,000만 원이 더 비싼 5억 3,900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국산 대형 세단 한 대 값을 훌쩍 뛰어넘는 이 차액은 단순히 엔진 출력을 높이고 몇 가지 디자인 요소를 바꾼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블랙 뱃지는 롤스로이스가 기존의 전통적인 고객층을 넘어, 더 젊고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의 부호들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또 다른 차원의 럭셔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이 숫자들은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가격을 무한대로 만드는 ‘비스포크’ 프로그램

롤스로이스의 진정한 가격은 바로 ‘비스포크’ 옵션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고객은 단순히 정해진 옵션 리스트에서 고르는 것을 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자동차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장 색상은 4만 4천여 가지의 기존 색상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어떤 색이든(가령,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눈동자 색이나 추억이 담긴 노을의 색)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밤하늘의 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내를 연출합니다. 1,344개의 광섬유를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심어 만드는데, 고객이 원하는 별자리를 새겨 넣거나 유성이 떨어지는 효과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옵션 하나만으로도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실내에 사용되는 목재, 가죽의 종류와 색상, 바느질 패턴과 색상, 나만의 문구나 가문의 문장을 새기는 인그레이빙 서비스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됩니다. 이처럼 비스포크 옵션이 하나둘 추가되다 보면 차량 가격은 순식간에 6억, 7억을 훌쩍 넘어서게 됩니다.

여기에 차량 가격의 약 7%에 해당하는 취득세와 등록세, 매년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을 넘나드는 자동차 보험료와 자동차세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차량 가격에 추가되는 각종 세금과 유지비까지 고려한다면, 컬리넌을 소유하고 운행하는 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이자 예술품을 소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억’ 소리 나는 시작 가격은 말 그대로 시작일 뿐, 진정한 컬리넌의 가치는 오너의 상상력과 취향이 더해져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가치를 더하는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가격이 ‘상상 그 이상’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자동차의 기본 성능이나 소재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 핵심에는 바로 ‘비스포크(Bespoke)’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에게 비스포크는 단순한 ‘옵션’ 선택의 개념을 넘어, 고객 한 사람만을 위한 예술 작품을 함께 창조하는 과정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개인화 옵션을 제공하지만,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는 고객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고객은 단순히 정해진 메뉴판에서 색상이나 가죽을 고르는 소비자가 아닙니다.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본사의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들로 구성된 ‘비스포크 컬렉티브(Bespoke Collective)’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자신의 철학, 추억, 취향을 자동차에 녹여내는 공동 창작자가 됩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털 색깔을 자동차 외장 페인트로 구현하고, 자녀가 그린 그림을 대시보드에 예술 작품처럼 새겨 넣는 일. 이 모든 것이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세계에서는 현실이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담는 캔버스

롤스로이스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캔버스’로 여깁니다. 고객의 삶과 역사가 담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것이죠. 이러한 철학 아래,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상상을 초월하는 디테일과 장인정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십, 수백 가지의 선택지를 넘어 사실상 ‘불가능’이란 단어만 없을 뿐, 고객이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실현해 줍니다. 아래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 나만의 색상을 창조하다: 비스포크 페인트 (Bespoke Paint)
  롤스로이스는 기본적으로 44,000가지가 넘는 페인트 색상 팔레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비스포크의 세계에서는 이 숫자조차 무의미합니다.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립스틱 색, 석양이 질 때의 하늘빛, 희귀한 꽃잎의 색감 등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색이라도 정확하게 구현해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가루를 페인트에 섞어 태양 아래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스타더스트’ 페인트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색을 넘어, 고객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 단 한 명의 장인이 완성하는 선: 코치라인 (Coachline)
  롤스로이스의 측면을 가로지르는 얇고 긴 선, 코치라인은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이 코치라인은 기계나 스티커가 아닌, 오직 장인 ‘마크 코트(Mark Court)’가 다람쥐 털로 만든 특수 브러시를 이용해 손으로 직접 그립니다. 수 미터에 달하는 라인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직선으로 그려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퍼포먼스입니다. 고객은 이 코치라인에 자신의 이니셜이나 가문의 문장 등 특별한 상징을 함께 새겨 넣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차 안에서 밤하늘을 보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Starlight Headliner)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정점이라 불리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1,300개가 넘는 광섬유 조명을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천장 가죽에 심어 밤하늘의 별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별을 흩뿌려 놓는 것을 넘어, 고객이 태어난 날의 별자리나 특별한 의미를 지닌 별자리를 그대로 수놓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끔씩 별똥별이 떨어지는 듯한 ‘슈팅 스타’ 효과까지 추가하면, 차 안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 예술을 전시하는 공간: 갤러리 (The Gallery)
  롤스로이스 팬텀과 컬리넌의 대시보드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고객만을 위한 개인 갤러리가 됩니다. 유리 패널로 보호된 이 공간에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유명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유화, 실크, 금속 공예품부터 자녀의 지문으로 만든 패턴, 가문의 역사를 상징하는 목재 조각까지, 그 소재와 주제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매일 운전하며 나만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은 오직 롤스로이스에서만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시트의 헤드레스트에 가문의 문장을 수놓거나, 도어 플레이트에 특별한 메시지를 각인하고, 뒷좌석에 샴페인과 캐비어를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쿨러를 장착하는 등 비스포크의 가능성은 무한히 확장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유주의 정체성과 철학, 그리고 이야기가 담긴 하나의 유산(Legacy)으로 재탄생합니다. 바로 이것이 컬리넌의 가격이 단순한 숫자로 평가될 수 없는 이유이며, 그 가치를 더하는 핵심입니다.

유지비는 과연 얼마일까?

‘억’ 소리 나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가격표 앞에서 잠시 현실 감각을 잃었다면, 이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시간입니다. 차량 가격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죠. 진짜 부의 척도는 차량 구매 능력이 아니라, 그 가치를 온전히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고들 합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소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움직이는 예술품’을 관리하는 책임과 비용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부터 그 상상 이상의 유지비 내역을 항목별로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정 지출

컬리넌의 시동을 걸지 않고 주차장에 세워만 두어도 매년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그야말로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있습니다. 바로 세금과 보험료입니다.

• 세금 (자동차세 & 취득세)
  차량을 처음 등록할 때 내는 취득세는 차량 가액의 7%입니다. 컬리넌의 기본 가격이 4억 6,900만 원부터 시작하고 각종 옵션을 더하면 5~6억 원을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취득세만 해도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 이상으로, 어지간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에 해당합니다.
  매년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세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컬리넌은 6,749cc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대한민국 자동차세 최고 구간에 해당합니다. cc당 200원의 세금과 교육세 30%를 포함하면 연간 약 175만 원의 자동차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 보험료
  수억 원을 호가하는 차량 가액은 보험료 산정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가벼운 접촉 사고만으로도 수천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매우 큰 차량입니다. 운전자의 나이, 경력, 사고 이력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자차 포함 시 연간 보험료는 최소 1,000만 원에서 시작하며, 2,000만 원을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는 사고 시 천문학적인 부품 값과 공임을 감당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셈입니다.

움직이는 만큼 비례하는 소모성 비용

세금과 보험료가 고정비라면, 이제부터는 차량을 운행하면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컬리넌의 거대한 심장과 육중한 몸을 움직이는 데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릅니다.

• 유류비
  6,749cc V12 트윈터보 엔진은 엄청난 힘을 제공하는 대신, 기름을 말 그대로 ‘마시는’ 수준입니다. 공인 연비는 5.3km/L 수준이지만,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에서는 3~4km/L대의 연비를 각오해야 합니다. 당연히 연료는 최고급 휘발유를 주유해야 합니다. 연간 1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고, 리터당 1,800원의 고급유 가격을 적용하면 연간 유류비는 약 680만 원에서 900만 원에 달합니다. 매달 60~70만 원 이상이 주유비로 지출되는 것입니다.
• 소모품 및 정비 비용
  롤스로이스의 정비 비용은 일반적인 상식의 범주를 벗어납니다. ‘환희의 여신상’이 빛나듯, 부품 가격 역시 눈부시게 비쌉니다. 엔진 오일 한번 교환하는 데 200만 원을 훌쩍 넘는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며, 2.7톤에 달하는 거구를 지탱하는 타이어 역시 특별합니다.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된 전용 타이어는 한 세트(4짝)에 600만 원에서 1,000만 원에 육박하며, 마모 주기도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4년/무제한 km 보증을 제공하지만, 이 기간이 끝난 후 발생하는 수리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작은 센서 하나에 수백만 원, 헤드라이트 한쪽에 수천만 원이 청구될 수 있어, 보증 연장 프로그램 가입 또한 필수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1년 유지비는 총 얼마일까?

그렇다면 이 모든 비용을 합산한 연간 최소 유지비는 얼마나 될까요? 물론 운행 습관이나 사고 유무에 따라 편차는 크겠지만, 최소한의 비용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보겠습니다.

자동차세(약 175만 원) + 보험료(최소 1,000만 원) + 유류비(약 700만 원) + 소모품 및 정비(연간 평균 500만 원 이상)를 더하면, 최소한의 항목만 합산해도 연간 2,400만 원을 가볍게 넘어서며, 실제로는 3,00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매년 국산 준대형 세단 한 대 값이 유지비로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컬리넌의 오너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차를 사는 행위를 넘어,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꾸준한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할까?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시작 가격은 약 4억 6,900만 원. 여기에 ‘블랙 배지’ 모델을 선택하고, 롤스로이스의 핵심 가치인 ‘비스포크(Bespoke)’ 맞춤 제작 옵션을 몇 가지 추가하기 시작하면 가격은 6억, 7억을 훌쩍 뛰어넘어 상상 속의 숫자가 현실이 됩니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넘어 초호화 주택 한 채 값에 육박하는 이 SUV를 보며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과연 컬리넌은 그 가격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일까요? 단순히 ‘비싼 차’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컬리넌의 가치를 여러 관점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한 움직이는 예술품

컬리넌의 가치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부분은 바로 ‘경험’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이동 경험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부터 목적지에 내리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특별한 의식(Ritual)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가치는 가격표의 숫자가 아닌, 그것이 제공하는 무형의 경험과 상징성에 있습니다.

• 궁극의 정숙성과 마법 양탄자 승차감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승차감은 컬리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최첨단 셀프 레벨링 에어 서스펜션은 전방 도로를 미리 스캔하여 노면 충격을 완벽에 가깝게 흡수합니다. 여기에 약 100kg이 넘는 흡음재와 이중 접합 유리 등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외부 소음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된 고요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마치 소음이 사라진 세상 속, 자신만의 고요한 안식처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가는 듯한 감각은 다른 어떤 자동차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컬리넌만의 압도적인 가치입니다.
• 장인정신이 깃든 나만의 비스포크(Bespoke)
  컬리넌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라, 영국 굿우드의 장인들이 한땀 한땀 손으로 빚어내는 예술품에 가깝습니다. 특히 롤스로이스의 핵심인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컬리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죽의 색상과 스티치 패턴은 물론, 대시보드를 장식하는 목재의 종류, 천장을 수놓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의 별자리 모양까지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화를 넘어, 소유주의 정체성과 철학을 자동차에 투영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 자체가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는 특별한 가치를 부여합니다.
• 시간을 초월하는 브랜드 헤리티지와 압도적 존재감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과 파르테논 신전을 형상화한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100년이 넘는 롤스로이스의 역사와 권위를 상징합니다. 컬리넌을 소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동차 한 대를 사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를 추구해 온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공유하는 최상위 클럽의 멤버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 위에서 마주치는 컬리넌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그 안에 담긴 헤리티지는 소유주에게 단순한 만족감을 넘어선 자부심과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성공의 증명이자 새로운 기회의 문

자동차는 때로 소유주를 대변하는 가장 강력한 상징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컬리넌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아이콘 중 하나입니다. 최고를 알아보는 안목과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컬리넌은 그 자체로 강력한 신뢰의 상징이 되어 비즈니스나 사교 활동에서 보이지 않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물론 수억 원에 달하는 감가상각과 만만치 않은 유지 비용을 생각하면 경제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컬리넌의 잠재 고객들은 이미 경제적인 합리성을 초월한 영역에 있는 이들입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지불하는 비용이 아니라, 그 비용을 통해 얻게 되는 완벽한 만족감과 차별화된 경험입니다. 결국 컬리넌은 ‘가성비’를 논하는 차가 아니라, 최고의 가치를 원하는 소수를 위한 ‘가심비’의 정점에 있는 모델입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일상에 영감을 주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며, 소유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동반자로서의 역할까지 해낸다면, 그 가치는 가격표에 찍힌 숫자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