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 적기, 우기와 건기 완벽 분석!

말레이시아는 동부와 서부의 날씨가 달라 여행 시기 선택이 중요해요. 지역별 건기와 우기를 완벽 분석해서 당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시기를 추천해 드릴게요. 후회 없는 여행을 위한 필수 정보만 모았어요!

말레이시아 날씨 완전 정복

말레이시아 날씨 완전 정복

‘동남아 여행’ 하면 떠오르는 나라, 말레이시아! 열정적인 도시 쿠알라룸푸르부터 평화로운 휴양지 랑카위, 페낭, 그리고 신비로운 자연의 코타키나발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죠. 하지만 성공적인 말레이시아 여행의 첫걸음은 바로 ‘날씨’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1년 내내 덥고 습한 열대 기후를 가졌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개념과는 전혀 다릅니다. 말레이시아의 계절은 오직 ‘건기’와 ‘우기’로만 나뉩니다.

“그럼 비 많이 오는 우기만 피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하셨다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계신 거예요. 말레이시아는 반도의 서해안, 동해안, 그리고 보르네오 섬의 날씨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A 지역이 우기일 때 B 지역은 최고의 날씨를 자랑하는 건기일 수 있다는 뜻이죠. 말레이시아 여행의 성패는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우기와 건기를 이해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지금부터 여행 계획에 가장 중요한 지역별 날씨 정보를 완벽하게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지역별 날씨, 이것만 알면 끝!

말레이시아 날씨는 크게 세 권역으로 나누어 이해하면 아주 쉽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가 어디에 속하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 서해안 (쿠알라룸푸르, 페낭, 랑카위, 말라카)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쿠알라룸푸르, 페낭, 랑카위가 모두 이 서해안에 속합니다. 이곳은 연중 어느 때나 여행하기 좋은 편이지만, 건기와 우기는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11월부터 3월까지가 강수량이 적은 건기로 분류되어 여행 최적기로 꼽힙니다. 반면 4월부터 10월, 특히 9월과 10월은 남서 몬순의 영향으로 비가 잦은 우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해안의 우기성 비는 하루 종일 내리는 장맛비가 아니라, 오후에 1~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스콜(Squall)’ 형태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비가 올 때는 잠시 쇼핑몰이나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고, 비가 그치면 다시 맑아진 하늘 아래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여행 일정에 큰 차질을 주지는 않습니다.
  • 동해안 (코타바루, 콴탄, 르당, 티오만, 프렌티안)

    ‘몰디브 부럽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르당, 프렌티안, 티오만 같은 섬들이 동해안에 있습니다. 이곳의 날씨는 서해안과 정반대입니다. 4월부터 9월까지가 바다가 잔잔하고 햇살이 가득한 최고의 건기입니다. 스노클링, 다이빙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엔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북동 몬순의 직격탄을 맞아 매우 강력한 우기가 찾아옵니다. 이때는 단순히 비가 많이 오는 수준을 넘어, 파도가 거세고 바람이 강해져 섬으로 들어가는 페리 운항이 중단되고 대부분의 리조트가 문을 닫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동해안 섬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 보르네오 섬 (사바 주: 코타키나발루 / 사라왁 주: 쿠칭)

    웅장한 키나발루 산과 반딧불 투어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가 바로 보르네오 섬 사바 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르네오 섬은 반도보다 전체적으로 강수량이 많은 편이지만, 일 년 내내 여행이 가능합니다. 굳이 건기와 우기를 나누자면 3월부터 9월까지가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건기, 10월부터 1월까지가 우기로 분류됩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의 경우, 우기에도 비가 오후에 짧고 굵게 내리는 경우가 많아 여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가 온 뒤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셋을 볼 확률이 더 높아지기도 한답니다. 키나발루 산 등반과 같은 특정 액티비티를 계획한다면 날씨 변수가 적은 건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자를 위한 실전 날씨 정보 요약

지금까지 설명해 드린 내용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 표를 꼭 참고하세요!

지역 최적 여행 시기 피해야 할 시기 날씨 특징
서해안
(쿠알라룸푸르, 랑카위)
11월 ~ 3월 특별히 없음 (9-10월 강수량↑) 우기에도 단기성 소나기(스콜) 위주
동해안
(르당, 프렌티안)
4월 ~ 9월 11월 ~ 2월 몬순 시즌에는 리조트/페리 운행 중단
보르네오 섬
(코타키나발루)
3월 ~ 9월 특별히 없음 (10-1월 강수량↑) 연중 여행 가능, 우기에도 여행에 큰 지장 없음

결론적으로 말레이시아는 1년 내내 여행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의 건기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기만 하면 되니까요. 날씨 정보를 완벽히 숙지했으니, 이제 옷차림과 준비물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죠? 연중 덥고 습한 기후에 대비해 가볍고 통기성 좋은 옷차림과 자외선 차단 용품은 필수입니다. 얇은 긴소매 옷은 뜨거운 햇볕을 가리거나 모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실내의 강한 에어컨 바람을 막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스콜을 만날지 모르니 작은 접이식 우산이나 가벼운 방수 자켓을 챙기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서부(쿠알라, 페낭) 추천 시기

서부(쿠알라, 페낭) 추천 시기

말레이시아의 심장, 쿠알라룸푸르의 화려한 야경과 미식의 천국 페낭의 길거리를 꿈꾸고 계신가요? 말레이시아 서부 지역은 동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으로, 연중 온화한 열대 기후를 자랑하지만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우기’와 ‘건기’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같은 서부라도 쿠알라룸푸르, 페낭, 랑카위, 말라카 등 주요 도시들은 미묘한 날씨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기후 패턴을 따릅니다. 결론적으로 말레이시아 서부 여행의 최적기는 12월부터 3월, 그리고 6월부터 8월까지의 건기입니다. 하지만 우기 시즌도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 지금부터 각 시기별 특징을 꼼꼼하게 분석해 드릴게요.

최고의 날씨, 여행의 황금기 (건기: 12월~3월, 6월~8월)

파란 하늘 아래 쨍한 햇살을 맞으며 여행하고 싶다면 단연 건기를 추천합니다. 이 시기에는 비가 적게 내리고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여행하기에 가장 쾌적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해변에서의 휴양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땀을 뻘뻘 흘리는 동남아 여행의 고됨은 줄어들고, 쾌적함 속에서 온전히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12월 ~ 3월: 쾌적함과 활기가 넘치는 시즌
    연말과 연초에 해당하는 이 시기는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건기입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하늘은 맑고 푸르러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야경이나 페낭 조지타운의 알록달록한 벽화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평균 기온은 27~33도 사이로 덥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크리스마스, 연말, 설날(Chinese New Year) 등 세계적인 연휴와 겹쳐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리는 성수기이므로 항공권과 숙소 가격이 평소보다 비쌀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미리 예약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6월 ~ 8월: 또 다른 황금기, 여름휴가의 최적지
    한국의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리는 6월에서 8월 역시 말레이시아 서부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12~3월만큼이나 맑은 날이 계속되어 쿠알라룸푸르의 루프탑 바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하거나, 페낭의 바투 페링기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 시기는 서부 해안에 영향을 주는 남서 몬순의 영향이 덜한 때라 비교적 안정적인 날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날씨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미식 탐방을 즐기며 최고의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우기 시즌, 알고 가면 더 즐겁다! (4월~5월, 9월~11월)

‘우기’라는 단어 때문에 여행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지만, 말레이시아 서부의 우기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한국의 장마와는 조금 다릅니다. 짧고 굵게 쏟아지는 ‘스콜(Squall)’ 형태의 비가 대부분이며, 주로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집중됩니다. 이 특징만 잘 이해하고 계획을 세운다면 오히려 비수기의 한적함과 저렴한 물가라는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기라고 해서 여행을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똑똑하게 계획하면 더 여유롭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우기 시즌의 특징: 예측 가능한 스콜성 강수
    서부의 우기는 하루에 1~2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해가 쨍하게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오전에 야외 활동(바투 동굴, 페낭 힐 등)을 즐기고, 비가 예상되는 오후에는 쇼핑몰, 박물관, 카페 등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유연한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온 뒤에는 대기가 깨끗해져 오히려 더 선명한 풍경을 볼 수 있고, 무더위도 한풀 꺾여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우기 여행의 장점: 가성비와 여유로움
    우기는 보통 여행 비수기에 해당하여 항공권과 숙박 비용이 건기에 비해 저렴합니다. 또한, 유명 관광지에서도 인파에 치이지 않고 보다 여유롭게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적이는 것을 싫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실속파 여행객에게는 우기가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창밖을 보며 즐기는 따뜻한 ‘테 타릭(Teh Tarik)’ 한 잔은 우기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입니다.
  • 우기 여행 필수 준비물
    이 시기에 여행을 준비한다면 작고 가벼운 3단 우산이나 우비는 필수입니다. 또한, 비에 젖어도 금방 마르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방수팩을 챙기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강하게 트는 곳이 많으므로,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하나쯤은 꼭 챙겨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부(코타키나발루) 추천 시기

동부(코타키나발루) 추천 시기

‘바람 아래의 땅’이라는 아름다운 별명을 가진 코타키나발루. 말레이시아 동부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이곳은 눈부신 해변, 세계 3대 선셋으로 꼽히는 황홀한 저녁노을, 그리고 장엄한 키나발루산이 어우러져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휴양지입니다. 하지만 열대기후에 속하는 만큼, 여행의 만족도는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우기’와 상대적으로 맑은 날이 계속되는 ‘건기’가 뚜렷하게 구분되기 때문이죠. 성공적인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위해, 두 계절의 특징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여행 시기를 찾아보겠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건기 vs 우기: 날씨 완벽 가이드

코타키나발루의 날씨는 크게 건기(Dry Season)우기(Wet Season)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월부터 9월까지를 건기,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우기로 봅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각 시기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건기에도 갑작스러운 비(스콜)가 내리는 경우가 있으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해야 합니다.

건기(3월 ~ 9월)는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비가 적게 내리고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최적기는 건기에 해당하는 3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쨍한 햇살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는 더욱 투명하게 빛나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게 펼쳐집니다. 특히 호핑투어, 스노클링, 다이빙과 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건기 방문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바다가 잔잔하고 시야가 맑아 물속 세상을 탐험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타키나발루의 상징과도 같은 선셋을 가장 선명하고 아름답게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풍경 앞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겠죠. 키나발루산 등반 역시 땅이 마르고 날씨가 안정적인 건기가 훨씬 수월하고 안전합니다.

반면, 우기(10월 ~ 2월)는 여행을 망설이게 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기라고 해서 하루 종일 비만 내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우기는 주로 오후나 저녁 시간에 짧고 강하게 쏟아지는 ‘스콜(Squall)’ 형태의 비가 특징입니다. 따라서 오전에는 건기 못지않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아, 일정을 유연하게 조절한다면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기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비가 내린 후의 세상은 한층 더 생기 넘치고, 초록빛 자연은 더욱 짙어집니다.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으며, 항공권이나 숙소 가격이 건기에 비해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어 가성비 높은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파도가 높아져 일부 해양 액티비티가 취소되거나, 반딧불 투어 등이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즌별 특징 및 추천 활동 총정리

각 시즌의 특징과 그에 맞는 추천 활동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했습니다.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우선순위에 맞춰 최적의 시기를 선택해 보세요.

구분 기간 날씨 특징 추천 활동
건기 (Dry Season) 3월 ~ 9월 – 강수량이 적고 화창한 날이 많음
–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쾌적함
– 바다가 잔잔하고 시야가 좋음
– 섬 호핑 투어 (마누칸, 사피섬 등)
– 스노클링 및 스쿠버 다이빙
– 키나발루산 국립공원 트레킹 및 등반
– 해변에서의 휴양 및 선셋 감상
우기 (Wet Season) 10월 ~ 2월 – 오후에 집중되는 스콜성 비가 잦음
– 습도가 매우 높음
– 간혹 파도가 높아질 수 있음
– 비가 그친 저녁의 반딧불 투어
– 쇼핑몰, 박물관 등 실내 액티비티
– 저렴한 가격의 마사지 & 스파
– 현지 맛집을 탐방하는 미식 여행

결론적으로 활동적인 여행을 선호하고, 특히 해양 액티비티와 아름다운 선셋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건기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반면, 저렴한 경비로 북적이지 않는 여유로운 휴양을 즐기고 싶고, 갑작스러운 비에 대처할 유연한 마음가짐이 준비되었다면 우기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연중 덥고 습하기 때문에 가볍고 통기성 좋은 옷차림은 계절과 상관없이 필수입니다. 건기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를, 우기에는 가벼운 방수 자켓이나 작은 우산을 추가로 챙긴다면 어떤 날씨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기별 여행 준비물 꿀팁

시기별 여행 준비물 꿀팁

말레이시아는 1년 내내 덥고 습한 열대 기후를 자랑하지만, 우기와 건기라는 뚜렷한 계절의 변화가 존재합니다. 어떤 시기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죠. 날씨에 맞는 옷차림과 작은 준비물 하나가 여행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계절의 특성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스마트하게 짐을 꾸려 최고의 말레이시아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아래에서 시기별로 꼭 필요한 여행 준비물 리스트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사계절 공통 필수 준비물

우기든 건기든, 열대기후인 말레이시아를 여행한다면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아이템들입니다. 아래 리스트는 계절과 상관없이 당신의 여행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줄 필수품들입니다.

  • 가볍고 통기성 좋은 옷
    면, 리넨, 혹은 기능성 소재로 만든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 벌 준비하세요.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옷을 갈아입게 될 수 있으니 여벌 옷은 넉넉하게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 자외선 차단 용품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말레이시아의 햇볕은 상상 이상으로 강렬합니다. 특히 적도와 가까워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으므로, SPF 50+ 이상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가세요.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넓은 챙의 모자와 선글라스는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얇은 겉옷 (가디건, 바람막이)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에 겉옷이 웬 말이냐 싶겠지만, 이것은 정말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 버스 등 말레이시아의 실내 공간은 냉방을 매우 강하게 가동합니다. 더운 외부와 추운 실내의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항상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 국제 규격 어댑터 (Type G)
    말레이시아는 영국식 3구 플러그(Type G)를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2구 플러그(Type C)와는 모양이 완전히 다르므로, 스마트폰, 카메라 등 전자기기 충전을 위해 국제 규격 어댑터 또는 멀티 어댑터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공항이나 현지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더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 상비약 및 벌레 기피제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반드시 챙기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 소화제, 진통제, 지사제, 반창고 등 기본적인 구급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기가 많은 나라이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려 뎅기열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기 (10월~3월) 대비 특별 준비물

말레이시아의 우기는 짧고 강한 소나기인 ‘스콜’이 자주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예측 불가능한 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휴대용 우산 및 방수 기능이 있는 가벼운 외투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스콜에 대비해 3단 접이식 우산은 필수입니다. 또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다면, 가볍고 부피가 작은 방수 바람막이나 판초 우의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를 맞으며 활동해야 하는 정글 트레킹이나 액티비티를 계획 중이라면 더욱 유용합니다.
  • 방수 가방 또는 드라이백
    갑작스러운 비에 스마트폰, 카메라, 여권 등 소중한 소지품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 기능이 있는 가방이나 배낭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일반 가방 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백이나 방수 파우치를 준비해 전자기기만이라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물에 강하고 빨리 마르는 신발
    우기에는 물웅덩이를 밟거나 비에 젖는 일이 흔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샌들이나 아쿠아슈즈처럼 물에 강하고 빨리 마르는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으로 된 운동화는 한번 젖으면 잘 마르지 않아 냄새가 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건기 (4월~9월) 맞춤 준비물

건기는 비가 적고 햇볕이 더욱 강렬한 시기입니다. 습도는 여전히 높지만, 맑은 날이 계속되어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자랑합니다.

  •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 및 알로에 젤
    건기의 햇볕은 우기보다 훨씬 따갑고 강합니다. SPF 지수가 가장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만약 뜨거운 햇볕에 피부가 자극을 받았다면, 즉각적으로 열을 식혀주고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알로에 젤을 챙겨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휴대용 선풍기 및 쿨링 용품
    야외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기다릴 때,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휴대용 선풍기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아이템입니다. 물에 적셔 사용하는 쿨링 스카프나 쿨링 스프레이 등 체온을 낮춰줄 수 있는 다양한 용품들도 더위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넉넉한 여벌 옷
    건기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옷이 흠뻑 젖기 쉽습니다.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옷을 갈아입고 싶어질 수 있으니, 평소보다 여벌 옷을 넉넉하게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숙소에 세탁 시설이 없다면 더욱 중요합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