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준비물 리스트, 이것만 챙기면 끝!

처음 베트남으로 떠나시나요? 낯선 날씨와 문화에 당황하지 않도록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부터, 가져가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꿀템까지! 완벽한 베트남 여행을 위한 모든 준비물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이것만은 필수! 핵심 준비물

이것만은 필수! 핵심 준비물

베트남 여행의 설렘을 안고 짐을 싸기 시작할 때, 무엇부터 챙겨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수많은 여행 준비물 속에서도 이것만은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그야말로 여행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준비물들이 있습니다. 여행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이니, 출발 전 최소 두 번 이상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수많은 여행자들의 후기를 종합하여 엄선한 필수 리스트를 지금부터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서류와 돈, 여행의 시작과 끝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서류 하나, 결제 수단 하나가 없어서 여행 전체가 꼬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 여권, 항공권 E-티켓, 숙소 바우처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의외로 실수가 잦은 부분입니다. 여권은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권과 숙소 바우처는 요즘 대부분 모바일로 확인 가능하지만, 만일의 사태(배터리 방전, 인터넷 불가)를 대비해 중요 정보는 캡처해두거나 프린트해서 여권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권 사본이나 여권 사진을 이메일이나 클라우드에 저장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베트남 동(VND), 달러, 해외결제 카드
    베트남의 공식 화폐는 ‘동(VND)’입니다.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 후, 베트남 현지 공항이나 시내 금은방에서 동으로 이중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환율이 가장 좋습니다. 모든 금액을 동으로 바꾸기보다는, 일부는 비상금을 위해 100달러짜리 지폐로 소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길거리 음식, 로컬 시장, 택시 등에서는 현금 사용이 필수적이므로 소액권 위주로 넉넉히 환전하세요. 대형 쇼핑몰이나 레스토랑에서는 카드 사용이 가능하니, 트래블월렛과 같은 수수료가 저렴한 해외 결제 카드를 준비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 (필요시) 비자 또는 여행자 보험 증서
    2024년 기준, 대한민국 국적자는 베트남에 45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5일 이내의 단기 여행이라면 비자는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체류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E-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 합니다. 여행자 보험은 필수는 아니지만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 휴대품 도난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므로 가입 증서를 사진으로 찍어 보관해두세요.

스마트한 여행을 위한 IT & 통신 준비물

이제는 데이터 없이는 여행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길 찾기부터 맛집 검색, 실시간 번역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해야 하므로 통신 환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심(USIM) 또는 이심(eSIM)
    베트남 현지 통신 환경은 매우 훌륭하며 데이터 요금도 저렴한 편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유심을 구매해서 가거나, 현지 공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유심을 교체할 필요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바로 개통되는 eSIM이 대세입니다.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나 문자도 수신할 수 있어 편리하며, 미리 구매해서 등록해두면 베트남 도착과 동시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강력 추천합니다.

  • 보조배터리 및 멀티 어댑터
    구글맵, 그랩(Grab) 앱 사용, 사진 촬영 등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는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소모됩니다. 따라서 10,000mAh 이상의 넉넉한 용량을 가진 보조배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베트남은 한국과 동일한 220V 전압을 사용하지만, 콘센트 모양이 11자형(A타입)이나 둥근 2구형(C타입) 등 다양하게 혼용됩니다. 대부분 한국의 2구 플러그와 호환되지만, 오래된 건물이나 일부 숙소에서는 맞지 않을 수 있으니 불안하다면 작은 멀티 어댑터를 하나 챙기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그랩(Grab) 또는 고젝(Gojek) 앱
    베트남 자유여행의 필수 앱입니다. 택시 호출은 물론 오토바이 택시, 음식 배달까지 가능한 동남아의 ‘카카오T’ 같은 존재입니다. 목적지를 미리 입력하므로 기사와 불필요한 흥정을 할 필요가 없고, 요금이 투명하게 책정되어 바가지를 쓸 위험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한국에서 미리 다운로드하고 카드 정보까지 등록해두면 현지에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지 환경 적응을 위한 위생 및 의류

덥고 습한 베트남의 날씨와 환경에 대비하여, 여행 내내 쾌적함을 유지해 줄 아이템들을 챙겨야 합니다.

  • 가볍고 통기성 좋은 옷과 편한 신발
    무조건 가볍고 땀 흡수가 잘 되며 빨리 마르는 소재의 옷이 좋습니다. 린넨이나 면 소재의 반팔, 반바지, 원피스 위주로 챙기세요. 하지만 쇼핑몰, 레스토랑, 리무진 버스 등은 에어컨을 매우 강하게 트는 경우가 많으므로, 걸칠 수 있는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하나는 필수입니다. 또한, 관광지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되므로 발이 편한 샌들이나 운동화를 꼭 챙겨야 합니다.
  •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
    베트남의 햇볕은 상상 이상으로 강렬합니다. 피부 보호를 위해 SPF 50 이상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얼굴과 몸에 수시로 덧발라주어야 합니다. 넓은 챙이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 역시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와 눈을 보호해 줄 필수 아이템입니다.
  • 모기 기피제 및 상비약
    동남아 여행에서 모기는 뎅기열 등 질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저녁 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꼭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이나 음식이 바뀌어 배탈이 나기 쉬우니 평소 복용하던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 등 기본적인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동남아 여행이 처음이라면, 현지에서 탈이 나기 쉬운 배탈약이나 소화제는 꼭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 대비! 똑똑한 옷차림

날씨 대비! 똑똑한 옷차림

베트남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날씨’입니다. 많은 분들이 베트남을 그저 ‘더운 나라’라고만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지형적 특성 때문에 지역별, 시기별 날씨가 매우 다르므로 여행 예정인 지역의 기후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북쪽의 하노이는 사계절이 뚜렷한 반면, 남쪽의 호찌민은 일 년 내내 덥고 습한 열대 기후를 보입니다. 중부의 다낭과 호이안은 건기와 우기가 명확하게 나뉘죠.

따라서 ‘언제,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옷차림은 180도 달라져야 합니다. 완벽한 베트남 여행을 위해, 변화무쌍한 날씨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옷차림 팁을 지역별, 시기별로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베트남, 아는 만큼 보인다! 지역별 날씨 특징

먼저 베트남을 크게 북부, 중부, 남부 세 권역으로 나누어 날씨 특징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내가 방문할 도시가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스마트한 여행의 첫걸음입니다.

권역 주요 도시 날씨 특징
북부 하노이, 하롱베이, 사파 한국처럼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 여름 (5~9월): 30도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스콜성 비가 잦습니다.
– 겨울 (12~2월): 평균 15~20도로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지만, 때로는 1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합니다. 특히 산악 지역인 사파는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중부 다낭, 호이안, 후에, 나트랑 건기와 우기가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 건기 (2~8월): 맑고 더운 날이 계속되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 우기 (9~1월): 강수량이 많고 태풍의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부 호찌민, 무이네, 푸꾸옥 전형적인 열대 몬순 기후로, 일 년 내내 덥습니다.
– 건기 (12~4월): 습도가 낮고 맑은 날이 많아 여행 최적기입니다.
– 우기 (5~11월): 하루에 한두 차례 짧고 강한 스콜이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가 온 후에는 잠시 시원해집니다.

어떤 날씨에도 OK! 필수 의류 아이템 리스트

지역별 날씨를 파악했다면, 이제는 어떤 옷을 챙겨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아볼 차례입니다. 베트남 여행에서 ‘신의 한 수’가 되어 줄 필수 의류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 가볍고 통기성 좋은 옷 여러 벌
    베트남의 기본 날씨는 ‘덥고 습함’입니다. 따라서 땀 흡수가 잘 되고 빨리 마르는 면, 리넨, 혹은 기능성 소재의 옷이 가장 좋습니다. 몸에 달라붙지 않는 넉넉한 핏의 반팔, 반바지, 원피스 위주로 챙겨주세요. 우기에는 갑작스러운 비에 젖을 수 있으니, 잘 마르지 않는 두꺼운 청바지보다는 가벼운 소재의 옷을 여러 벌 챙겨 갈아입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고 쾌적합니다.
  • 레이어드용 얇은 겉옷
    “더운 나라에 겉옷이 왜 필요하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베트남의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 등 실내 공간은 냉방이 매우 강해 춥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거나 북부 지역의 겨울, 비 온 뒤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가벼운 가디건, 바람막이, 셔츠 등은 필수입니다. 가볍고 빠르게 마르는 기능성 의류와 함께 예상치 못한 비나 실내 냉방에 대비한 얇은 겉옷 하나는 최고의 ‘보험’이 되어줄 것입니다.
  • 자외선 차단을 위한 아이템
    베트남의 햇볕은 생각보다 강렬합니다. 피부 보호를 위해 모자, 선글라스는 기본이고, 햇볕에 오래 노출되는 액티비티(크루즈 투어, 해변 휴양 등)를 계획 중이라면 얇은 긴팔 셔츠나 래시가드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어 체력 소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편안한 신발 2종류 이상
    여행 중에는 많이 걷게 되므로 발이 편한 신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땀 배출이 잘 되는 샌들이나 슬리퍼, 그리고 많이 걸어야 하는 날을 위한 운동화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특히 우기에 여행한다면 물에 젖어도 괜찮은 아쿠아슈즈나 빠르게 마르는 소재의 샌들을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 사원 방문을 위한 예의 바른 옷차림
    베트남은 불교 문화권으로, 사원이나 왕궁 등 종교적, 역사적 장소를 방문할 때는 복장 규정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하의나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무릎을 덮는 긴 바지나 롱스커트, 어깨를 가릴 수 있는 스카프나 숄을 하나쯤 챙겨가면 좋습니다. 가방에 가볍게 넣어 다니다가 필요할 때만 착용하면 되니 매우 유용합니다.

비상 상황 대비! 구급약품

비상 상황 대비! 구급약품

즐거운 베트남 여행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건강입니다.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설렘도 크지만, 바뀐 환경과 음식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트남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향신료가 강한 음식, 위생 상태가 다른 식수 등으로 인해 배탈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현지 약국(Nhà Thuốc, 냐툽)에서 약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언어의 장벽과 몸에 맞지 않는 성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복용하던 약이나 기본적인 구급약품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작지만 든든한 구급 파우치 하나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 어떤 약을 챙겨야 할까?

나에게 필요한 약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꼼꼼하게 챙겨보세요. 아래 표는 베트남 여행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구급약품 리스트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약품을 추가하거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추천 약품 필요한 이유 및 팁
기본 구급약품 해열/진통/소염제
종합감기약
상처 연고 및 밴드
소독용품
갑작스러운 두통, 근육통, 발열, 가벼운 감기 증상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품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애드빌) 계열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챙기세요. 넘어지거나 긁히는 등 가벼운 상처에 대비해 방수 밴드와 소독용 알콜 스왑, 작은 상처 연고(후시딘 등)를 준비하면 유용합니다.
소화기계 약품 지사제
소화제
정장제(프로바이오틱스)
베트남 여행에서 가장 흔하게 겪는 문제가 바로 배탈입니다. 물갈이나 익숙하지 않은 음식, 길거리 음식 등으로 인해 설사나 소화불량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정장제로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설사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지사제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면 소화제도 함께 준비하세요.
피부 관련 약품 모기 기피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
알레르기 약(항히스타민제)
화상 연고
베트남은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가 있으므로 모기 기피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물렸을 때를 대비해 가려움과 붓기를 완화하는 약도 챙기세요. 강한 햇볕에 피부가 탈 수 있으니 알로에 젤이나 화상 연고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이나 바뀐 환경으로 인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에 대비해 항히스타민제를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급약품 준비 시 꼭 알아둘 점

단순히 약을 챙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몇 가지 추가적인 사항을 고려하면 더욱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확인하고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준비하세요.

  • 개인 복용 약
    고혈압, 당뇨 등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여행 일정보다 넉넉한 양을 준비해야 합니다. 분실의 위험에 대비해 위탁수하물과 기내용 가방에 나누어 담는 것이 안전합니다.
  • 영문 처방전/소견서
    만약의 상황(현지 병원 방문, 세관 통과 등)에 대비해 복용 중인 전문의약품에 대한 영문 처방전이나 의사 소견서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의 성분명을 알아두면 현지에서 비슷한 약을 찾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 보관 및 포장
    약은 원래의 포장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약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오남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루약이나 알약이 섞이지 않도록 작은 약통이나 지퍼백을 활용해 종류별로 구분하여 보관하세요.

꼼꼼하게 챙긴 구급약품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훌륭한 해결사가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평소 복용하는 지병 약이 있다면, 여행 기간보다 넉넉하게 챙기고 영문 처방전을 준비하는 것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더불어, 최신 해외 감염병 정보나 유의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아무 일 없이 건강하게 여행을 마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최소한의 준비는 마음의 안정을 주고 위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베트남 여행이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건강한 추억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가져가면 편한 여행 꿀템

가져가면 편한 여행 꿀템

필수 준비물 외에 ‘이것까지 챙겨야 하나?’ 싶지만, 막상 베트남 현지에 도착하면 ‘아,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라며 스스로를 칭찬하게 될 마법의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캐리어에 공간이 조금 남았다면, 여행의 질을 수직 상승시켜 줄 꿀템들을 꼭 챙겨보세요. 필수 준비물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아, 가져올 걸!’ 하고 후회하지 않게 해 줄 마법 같은 아이템들입니다.

쾌적함과 위생을 위한 아이템

  1. 샤워기 필터
    베트남은 아직 수도 시설이 노후된 곳이 많아 수돗물에 석회질이나 녹물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머릿결 손상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샤워기 필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며칠 괜찮겠지 싶다가도, 석회수 때문에 머릿결이 뻣뻣해지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여행 내내 찝찝한 기분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여행용 샤워기 필터 하나만 챙겨가도 매일 밤 호텔에서 상쾌하고 깨끗하게 샤워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필터 교체도 간편하니 꼭 챙겨가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2. 휴대용 선풍기 및 쿨링 시트/스프레이
    베트남의 덥고 습한 날씨는 상상 이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하롱베이 투어나 호이안 구시가지처럼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땀으로 온몸이 젖기 일쑤입니다. 이때 작은 휴대용 선풍기 하나가 있다면 잠시나마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목이나 팔에 붙이는 쿨링 시트나 뿌리는 쿨링 스프레이는 즉각적으로 체온을 낮춰주어 불쾌지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잠시 카페에 앉아 쉬거나 그랩을 기다리는 동안 사용하면 재충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알로에 수딩젤
    동남아의 강렬한 햇살은 잠시만 방심해도 피부에 화상을 입히기 쉽습니다.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도 물놀이를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렵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에 알로에 수딩젤을 듬뿍 발라주면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하면 쿨링 효과가 배가되어 더욱 좋습니다. 현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평소 사용하던 순한 제품을 작은 용기에 덜어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4. 모기 기피제 및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베트남은 뎅기열을 포함한 모기 매개 질병의 위험이 있는 국가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나 숲, 강가 근처에서는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효과가 검증된 모기 기피제를 준비해 외출 전 팔다리 등 노출 부위에 꼼꼼히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모기에 물렸을 때를 대비해 가려움을 완화하고 덧나지 않게 해주는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버물리 등)도 함께 챙기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과 안전을 위한 아이템

  1. 동지갑 또는 작은 파우치
    베트남의 화폐 단위인 ‘동(VND)’은 0이 많이 붙어있어 한국인에게는 매우 헷갈립니다. 예를 들어 500,000동과 50,000동은 색깔도 비슷해서 계산할 때 실수하기 쉽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쓰는 지갑과는 별개로 베트남 ‘동’만 보관할 작은 동지갑이나 파우치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폐 단위별로 구분해서 넣어두면 계산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돈을 꺼낼 수 있어 불필요한 실수를 줄이고, 소매치기의 표적이 될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2. 목걸이형 카드지갑 또는 스마트폰 스트랩
    호치민, 하노이 같은 대도시의 번화가나 야시장에서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나 소매치기 위험이 있습니다. 중요한 카드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거나 뒷주머니에 넣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목에 걸 수 있는 카드지갑이나 몸에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스트랩을 사용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도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훨씬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여행용 멀티탭
    요즘은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카메라, 휴대용 선풍기 등 충전해야 할 전자기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호텔 객실에는 콘센트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난감할 수 있습니다. 2~3구 정도의 작은 여행용 멀티탭을 하나 챙겨가면 밤에 모든 기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베트남은 한국과 동일한 220V를 사용하지만, 콘센트 모양이 110V와 겸용인 곳도 있으니 다양한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멀티 어댑터 형태의 멀티탭을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위에 언급된 아이템들은 당장 없다고 해서 여행을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행의 편안함과 만족도를 결정하는 디테일이 될 수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작은 준비 하나하나가 모여 여행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즐겁고 편안한 베트남 여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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