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 혹시 손목 건초염 때문일까요?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손목 건초염의 주요 증상들을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경우에 의심해야 하는지 확인해보세요.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통해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손목 건초염이란?

손목 건초염은 우리 몸의 섬세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구조물인 ‘건(tendon)’과 ‘건초(tendon sheath)’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마치 얇은 막으로 싸여 부드럽게 움직여야 할 ‘줄’과 ‘줄을 감싸는 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손목은 다양한 움직임과 섬세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므로,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사용은 건초염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증가와 함께 손목 건초염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초염의 원인과 발병 과정
건초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반복적인 움직임과 과도한 부하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손목을 과도하게 굽히거나 젖히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위, 장시간 키보드를 치거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등의 생활 습관이 건초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고,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면 염증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외상,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통풍 등 전신 질환도 건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건초염이 발생하면, 건초 내에 염증 세포가 침윤하고 건초액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건초 내부 공간이 좁아지고, 건이 건초 안을 부드럽게 통과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건과 건초의 마찰이 심해지고 통증, 부기, 움직임 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손목 건초염의 주요 증상
손목 건초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손목 부위의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주로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척측) 또는 엄지손가락 쪽(요측)에서 나타나며, 활동 시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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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움직임 시 통증 악화
엄지손가락을 펴거나 움직일 때, 또는 주먹을 쥘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쥔 상태에서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으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핑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s test)라고 하며 건초염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손목 움직임 시 뻑뻑함 또는 걸리는 느낌
건초 내부의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해 건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손목을 움직일 때 뻑뻑하거나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crepitus)이 들 수 있습니다. -
손목 부위의 부기 및 열감
염증 반응으로 인해 손목 관절 주변에 부기가 나타나고, 만져보면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특정 자세에서 통증 유발
물건을 들거나, 운전대를 잡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등 특정 자세나 활동 시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여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로 여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 건초염, 어떤 경우에 의심해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증상과 비교하여 해당되는 사항이 많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주요 증상 및 의심 상황 |
|---|---|
| 통증 양상 |
– 손목을 굽히거나 젖힐 때, 특히 엄지손가락 움직임 시 통증이 심하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다. – 손목을 누르면 특정 부위에 압통이 느껴진다. |
| 움직임의 제한 |
–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뻑뻑하다. – 물건을 쥐거나 잡는 동작이 불편하다. |
| 외형적 변화 |
– 손목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진다. – 때로는 건을 따라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
| 활동과의 연관성 |
– 특정 반복적인 손목 사용 활동(예: 게임, 요리, 육아, 운동 등) 후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 –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타이핑을 많이 한 후에 통증이 생긴다. |
| 특정 질환의 동반 | –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 염증성 질환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다. |
손목 건초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휴식, 냉찜질, 약물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만성화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물리치료, 주사 치료,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주요 증상 파헤치기

손목 건초염은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통증의 양상이 다양하고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어 정확한 증상 파악이 중요합니다. 손목 건초염의 주요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고, 내가 겪고 있는 통증이 건초염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1. 통증의 양상
손목 건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하지만 이 통증은 단순히 ‘아프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통증의 위치, 양상, 악화 요인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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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쪽 손목 통증
건초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감싸는 건초입니다. 따라서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무언가를 쥘 때, 또는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엄지 쪽 손목에 욱신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쫙 펴거나 주먹을 쥘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손목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통증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 또는 좌우로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집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건초와 힘줄이 마찰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
휴식 시에도 느껴지는 통증
초기에는 활동 시에만 통증이 느껴지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에도 둔탁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압통
통증 부위를 직접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압통이 나타납니다. 특히 엄지손가락 뿌리 쪽 손목 부위를 만졌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부기 및 열감
염증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 부기와 열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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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붓기)
손목 건초염이 발생한 부위, 특히 엄지손가락 쪽 손목에 미세한 부기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눈에 띄게 붓지 않더라도 만져보았을 때 평소보다 약간 더 부어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열감
염증 반응으로 인해 통증 부위에 따뜻한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반대쪽 손목보다 약간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면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마찰음 (딸깍거림)
일부 환자에서는 손목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나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이 생긴 건초와 힘줄이 서로 마찰되면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이러한 소리는 건초염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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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때 나는 소리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또는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뚝뚝’ 또는 ‘사각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리가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건초염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움직임의 제한 및 약화
심한 통증이나 부기는 자연스럽게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물건을 쥐는 힘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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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
컵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리거나, 글씨를 쓰는 등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동작을 할 때도 통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악력 감소
통증 때문에 물건을 꽉 쥐는 것이 힘들어져 자연스럽게 악력이 감소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자주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손목 움직임이 많은 분들은 더욱 주의 깊게 자신의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특정 동작 시 통증 악화 (드퀘르뱅 건초염과 연관성)
손목 건초염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드퀘르뱅 건초염(De Quervain’s tenosynovitis)은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 검사 방법 | 증상 | 의심 질환 |
|---|---|---|
| 핑켈스타인 검사 (Finkelstein’s test) |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을 때, 엄지손가락 쪽 손목에 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 드퀘르뱅 건초염 |
| 무거운 물건 들기 | 물건을 쥘 때, 특히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어 물건을 들어 올리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드퀘르뱅 건초염 |
| 전화기 받기 | 전화기를 잡거나 통화하는 동안에도 엄지손가락과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드퀘르뱅 건초염 |
위에서 언급된 증상들이 하나 이상 해당된다면, 손목 건초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들도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 진단만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손목 건초염의 원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인을 이해하면 예방 및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언제 의심해야 할까?

손목 건초염, 흔히 ‘엄지건염’ 또는 ‘드퀘르벵 건초염’이라고도 불리죠.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육아, 스포츠 등 반복적인 손목과 엄지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다른 원인으로 오인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언제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할까요? 지금부터 정확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놓치기 쉬운 신호들을 꼼꼼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손목 건초염, 의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손목 건초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만성화된 건초염은 통증이 심해지고 기능 제한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죠. 따라서 우리 몸이 보내는 미묘한 신호들을 잘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도 통증은 괜찮겠지” 하고 넘기다가 나중에 더 큰 고생을 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하세요!
손목 건초염은 주로 손목 안쪽, 엄지손가락과 연결되는 부위에 통증과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통증의 양상이나 동반되는 증상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제시된 증상들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망설이지 말고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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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움직일 때 통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쥐거나, 펴거나, 회전시킬 때 손목 안쪽에서 찌릿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사용하여 물건을 잡거나, 병뚜껑을 따거나, 문고리를 돌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손목 안쪽의 부종 및 열감
염증이 진행되면 해당 부위에 미세한 부종이 생기거나, 만졌을 때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눈에 띄게 붓지 않더라도, 평소보다 약간 더 부어있는 느낌이 들거나 만졌을 때 따뜻하게 느껴진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
엄지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뚝’ 소리 또는 걸림
건초(힘줄을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면서 힘줄이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마치 관절이 꺾이는 것처럼 ‘뚝’하는 소리가 나거나, 힘줄이 덜컥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손목을 꺾거나 비트는 동작 시 통증 악화
손목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거나 비트는 동작은 건초에 자극을 주어 통증을 유발합니다.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목을 사용하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건초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
통증이 특정 활동 후에 심해짐
컴퓨터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만지거나, 뜨개질, 목공예 등 손목과 엄지 사용이 많은 활동을 하고 난 후 통증이 갑자기 심해진다면 해당 활동이 건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일 수 있습니다. -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
낮 동안 활동으로 인해 염증이 심해진 경우, 밤에 휴식을 취할 때 통증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뒤척이는 경험이 있다면 의심해볼 만합니다. -
엄지손가락 쪽으로 뻗어나가는 저림 또는 감각 이상
통증과 함께 엄지손가락 쪽으로 찌릿한 느낌이나 먹먹한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해 신경이 자극받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앞서 언급한 증상 외에도, 다음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 손목 건초염 발병 위험이 높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위험 요인 | 상세 내용 |
|---|---|
| 반복적이고 강한 손목 및 엄지 사용 | 사무직 근로자, 미용사, 요리사, 악기 연주자, 운동선수 등 직업적으로 손목과 엄지 사용이 많은 경우 |
|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과도한 사용 | 스크롤, 타이핑, 게임 등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사용하는 습관 |
| 출산 및 육아 | 아기를 안거나 수유하는 과정에서 손목과 엄지에 가해지는 부담 증가 (특히 ‘엄마 손목’이라고 불릴 정도로 흔함) |
| 특정 스포츠 활동 | 테니스, 골프, 야구 등 라켓이나 클럽을 잡고 스윙하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 |
|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 |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손목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경우 (예: 이사, 대청소 등) |
| 손목 부상 이력 | 과거 손목 염좌나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던 경우 |
가장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에게!
위에서 제시된 정보들은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하지만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예: 손목 터널 증후군, 손목 관절염 등)도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병원 방문이 부담스럽거나, 어떤 병원에 가야 할지 막막하다면 먼저 가까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지거나, 위에 언급된 동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발견하고 제대로 관리하면 손목 건초염은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작은 신호들을 무시하지 않고 주의 깊게 살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한 손목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자가 진단 및 대처법

손목 건초염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통증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임의로 대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과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가 진단을 위한 핵심 증상 확인
다음은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자가 진단 증상들입니다. 평소 손목 통증을 느끼셨다면, 아래 항목들을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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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쪽 손목 통증
가장 흔한 증상으로, 특히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엄지손가락을 감싸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었을 때 (척측 편위) 통증이 유발된다면 건초염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핑켈스타인 검사’라고 합니다.) -
붓기 및 열감
통증이 있는 부위가 붓고 만졌을 때 따뜻한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 반응의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
움직임 제한 및 삐걱거림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뻑뻑하거나, 마치 무언가 걸리는 듯한 삐걱거리는 느낌 (염발음)이 들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특정 동작 시 악화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의 반복적인 손목 사용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
밤이나 휴식 시에도 느껴지는 통증
단순 근육통과 달리, 활동량이 적은 밤이나 휴식 시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증상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고, 특히 엄지 쪽 손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손목 건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를 통해 받아야 합니다. 자가 진단은 참고용이며,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대처법
손목 건초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작정 통증을 참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초기 대처법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고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초기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이며, 만성적이거나 심한 통증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1. 휴식 및 활동 제한
손목 건초염의 가장 중요한 대처법은 염증이 생긴 힘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손목을 쉬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리한 활동은 염증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만들 뿐입니다.
2. 냉찜질 (급성기)
통증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붓기가 심한 급성기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얼음주머니나 냉각팩을 얇은 천으로 감싸 통증 부위에 15~20분 정도, 하루 여러 차례 적용해 줍니다. 이는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 너무 차가운 찜질은 오히려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온찜질 (만성기, 통증 완화 목적)
만성적인 통증이나 근육 경직이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수건이나 찜질팩을 이용하여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통증의 양상과 시기를 고려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4. 보조기 착용
손목을 고정해주는 보조기 (Splint)를 착용하면 손목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한하여 염증 부위를 보호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손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조기를 장시간 착용하면 오히려 근육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사용 기간과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스트레칭 및 강화 운동 (증상 완화 후)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손목과 엄지손가락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스트레칭 및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운동은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운동 강도가 너무 세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진행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하에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 건초염은 초기에 적절하게 대처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가 대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증상 | 설명 |
|---|---|
| 심한 통증 |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휴식 중에도 참기 힘든 통증이 지속될 때 |
| 붓기 및 열감이 동반된 통증 | 통증 부위에 눈에 띄는 붓기와 함께 따뜻한 열감이 느껴질 때 |
| 증상 악화 |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 범위가 넓어질 때 |
| 감각 이상 | 손가락이나 손목 부위에 저림, 무감각 등의 감각 이상이 동반될 때 |
| 자가 대처 후에도 호전 없음 | 충분한 휴식과 초기 대처에도 불구하고 1~2주 이상 통증이 개선되지 않을 때 |
병원에서는 의사의 진찰, 병력 청취 등을 통해 기본적인 진단을 내리며, 필요한 경우 X-ray, 초음파,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합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