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비물염색, 두피 자극 없는 새치커버 후기

화학 성분 걱정에 염색을 미루고 있나요? 물과 곡물가루로만 만드는 신개념 ‘씨드비물염색’으로 자극 없이 새치 커버에 성공한 리얼 후기! 사용법부터 장단점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씨드비물염색, 구성품 살펴보기

씨드비물염색, 구성품 살펴보기

염색을 결심하고 제품을 막상 열어봤을 때, 염색 빗이 없거나 장갑이 들어있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저 역시 그런 경험 때문에 셀프 염색 전에는 이것저것 따로 챙겨야 할 것들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씨드비 물염색은 과연 어떨지,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든 생각은 ‘정말 꼼꼼하고 친절하다!’ 였어요. 염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이 키트 하나에 완벽하게 담겨 있어,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손쉽게 셀프 염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알찬 구성품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섬세함이 돋보이는 올인원(All-in-one) 키트

씨드비 물염색 키트는 단순히 염색약만 덜렁 들어있는 제품이 아니었어요. 염색 전 과정은 물론, 염색 후 케어까지 책임지려는 브랜드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구성이었습니다.

  • 허브 컬러 파우치 (10g x 3개입)
    씨드비 물염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허브 컬러 파우치입니다. 제가 선택한 ‘미디엄 브라운’ 색상의 고운 가루가 총 3팩 들어있었어요. 보통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섞는 기존 염색약과 달리, 오직 32가지 허브 파우더와 물만 섞어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가장 신기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우치를 열었을 때 코를 찌르는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 대신 은은한 곡물이나 한방 향기가 나서 염색 과정 내내 두피와 눈이 편안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어요. 10g씩 소분되어 있어 단발머리나 뿌리 염색 시에는 한 팩씩 나누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 쉐이커 보틀 (계량컵 겸용)
    ‘물염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파우더와 물을 섞을 전용 용기가 함께 제공됩니다. 이 쉐이커 보틀은 단순히 섞는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자체에 물 양을 정확히 맞출 수 있도록 눈금선이 표시되어 있어요. 파우치 1개(10g)당 물 50ml를 넣으면 되는데, 따로 계량컵을 준비할 필요 없이 이 보틀 하나로 정확한 비율을 맞출 수 있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뚜껑을 닫고 가볍게 흔들어주기만 하면 젤처럼 탱글한 염색약이 완성되니, 염색 준비 과정이 놀라울 정도로 간편해집니다.
  • 염색 시술 도구 풀세트
    셀프 염색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도구’라고 생각해요. 씨드비는 이 부분까지 완벽하게 챙겨주었습니다. 내용물을 꼼꼼히 바를 수 있도록 빗과 솔이 결합된 염색용 빗, 옷에 염색약이 묻는 것을 방지해 줄 비닐 가운과 이어캡, 그리고 손을 보호해 줄 비닐장갑까지. 정말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들어있어서 따로 다이소나 마트에 들를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특히 염색용 빗의 경우, 빗살이 촘촘해서 꼼꼼한 도포가 가능했고, 손에 쥐는 그립감도 안정적이어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 씨드비 물염색 전용 샴푸 & 트리트먼트 (각 1개입)
    제가 구성품을 보며 가장 감탄했던 부분입니다. 보통 염색약에는 애프터 케어 제품이 없거나, 있어도 작은 샘플 용량의 트리트먼트 하나 정도가 전부인데요. 씨드비는 염색 후 모발의 pH 밸런스를 맞춰주고 컬러의 선명함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약산성 샴푸와, 영양을 공급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트리트먼트까지 정성껏 챙겨주었습니다. 염색 후 어떤 샴푸를 써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키트에 포함된 전용 제품으로 마무리하면 된다는 점은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 상세한 사용 설명서
    마지막으로, 친절하고 상세한 사용 설명서입니다. 그림과 함께 염색 과정이 순서대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저처럼 씨드비 물염색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전혀 어려움 없이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염색 전 피부 테스트(패치 테스트) 방법에 대한 안내부터 모발 길이별 권장 사용량, 방치 시간,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적혀있으니 염색 시작 전에 꼭 한 번 정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상자 속 구성품들을 모두 꺼내어 살펴보니, 왜 많은 분들이 씨드비 물염색을 ‘순한 새치 염색약’, ‘편리한 셀프 염색약’으로 추천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염색 과정의 편의성은 물론, 염색 후 관리까지 생각해주는 올인원 키트 구성 덕분에 앞으로의 염색 과정이 전혀 두렵지 않고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초간단 셀프염색 과정

초간단 셀프염색 과정

염색, 특히 새치 염색을 집에서 한다는 건 꽤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죠. 독한 냄새, 두피에 느껴지는 따가움, 그리고 옷이나 화장실 바닥에 튈까 봐 전전긍긍했던 기억,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저 역시 그랬기 때문에 ‘두피 자극 없는 물염색’이라는 씨드비의 슬로건에 반신반의하며 제품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과정을 겪어보니 ‘초간단’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쉽고 편리했습니다. 지금부터 복잡한 준비물 없이, 독한 냄새 걱정 없이 새치 커버를 완벽하게 해낸 저의 셀프 염색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씨드비 물염색은 물과 파우더만으로 염색을 준비하는 방식이라 기존 염색약의 화학 성분 냄새나 두피 자극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염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마치 고급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염색 전 체크리스트 및 꿀팁

본격적인 염색에 들어가기 앞서, 더 완벽한 결과를 위한 몇 가지 준비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제품 박스 안에 대부분의 준비물이 들어있지만, 몇 가지만 추가로 챙기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선 어깨를 감쌀 낡은 수건이나 비닐 커버, 그리고 피부에 염색약이 착색되는 것을 막아줄 유분기 있는 크림(바세린이나 핸드크림 등)을 준비해 주세요. 머리는 염색 하루 전쯤 감아서 두피에 자연스러운 유분기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두피 보호에 더 좋다고 합니다.

  1. 염색 전, 구성품 확인과 주변 정리는 필수!
    씨드비 물염색 박스를 열면 허브 파우더, 쉐이커(혼합용기), 염색용 빗, 비닐가운, 이어캡, 비닐장갑, 헤어캡, 그리고 물염색 전용 샴푸와 트리트먼트 샘플까지 정말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있어 따로 구매할 게 없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어요. 염색을 시작하기 전, 이 구성품들이 모두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곳에 펼쳐두세요. 그리고 화장실 바닥이나 세면대에 신문지나 비닐을 깔아두면 혹시 모를 불상사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답니다. 설명서에 나온 대로 헤어라인, 귀 뒤, 목덜미 부분에 유분기 있는 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미지근한 물과 파우더를 쉐이킷!
    씨드비 물염색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 단계입니다. 1제와 2제를 섞는 기존 염색약과 달리, 쉐이커 용기에 표시된 눈금선까지 ‘미지근한 물’을 채우고 허브 파우더 한 포를 모두 털어 넣으면 준비의 80%는 끝난 셈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물의 온도입니다.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파우더가 제대로 섞이지 않거나 염색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손을 댔을 때 약간 따뜻한 느낌이 드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파우더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내용물이 걸쭉한 젤 제형이 될 때까지 힘차게 흔들어 주세요. 30초 정도 흔드니 금세 부드러운 질감의 염색약이 완성되었고, 신기하게도 암모니아 냄새 대신 은은한 곡물이나 한방 향기가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3. 새치가 많은 곳부터 꼼꼼히 도포하기
    잘 섞인 염색약을 동봉된 빗을 이용해 모발에 바를 차례입니다. 염색이 처음이시라면 머리를 4등분 정도로 나누고 섹션별로 바르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새치가 집중적으로 보이는 정수리, 가르마, 그리고 관자놀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모발 전체로 넓혀가며 발라주었습니다. 빗의 뾰족한 부분을 이용해 가르마를 타면서 바르면 뿌리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바를 수 있어요. 제형이 너무 묽지 않아서 얼굴로 흘러내리는 불편함도 거의 없었습니다. 모발 전체에 염색약을 모두 발랐다면, 비닐 헤어캡을 쓰고 약 30~40분 정도 자연 방치합니다. 헤어캡을 쓰면 염색약이 마르지 않고 체온이 유지되어 염색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고 하네요.
  4.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구고 트리트먼트로 마무리
    안내된 시간이 지나면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을 헹궈낼 차례입니다. 처음에는 초록빛 물이 나오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계속 헹구다 보면 점점 맑은 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머리카락을 만졌을 때 미끈거리는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 후에 함께 들어있던 ‘씨드비 물염색 전용 샴푸’로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세정하고, 마지막으로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영양을 공급하며 마무리합니다. 확실히 전용 제품을 사용하니 모발의 뻣뻣함 없이 오히려 염색 전보다 머릿결이 더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성품 확인부터 헹굼까지, 안내서만 잘 따르면 누구나 전문가처럼 셀프 염색을 마칠 수 있을 거예요.

염색 전후, 놀라운 새치 커버

염색 전후, 놀라운 새치 커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놀랍다’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사실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물에 가루를 개어서 사용하는 천연 염색약이 과연 지긋지긋한 새치를 완벽하게 가려줄 수 있을까? 혹시 물 빠짐이 심하거나, 얼룩덜룩하게 염색되지는 않을까? 수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모든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특히 저는 관자놀이와 정수리 부분에 새치가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일반 화학 염색약은 두피가 따갑고 가려워서 길게는 한 달에 한 번 하기도 부담스러웠죠. 머릿결 손상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씨드비 물염색은 제 고민을 위한 맞춤 해결책처럼 느껴졌습니다.

염색 전, 거울 볼 때마다 한숨 나왔던 순간들

염색 전 제 상태를 솔직하게 공유하자면, 희끗희끗한 새치가 단순히 ‘보이는’ 수준을 넘어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머리를 묶을 때 드러나는 헤어라인 쪽 새치와, 바람이 불 때마다 속살처럼 드러나는 정수리 새치는 상당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새치들은 일반 머리카락보다 굵고 뻣뻣해서 더 눈에 잘 띄는 경향이 있죠. 매번 미용실에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고, 집에서 하는 일반 염색약은 독한 냄새와 두피 자극 때문에 염색하는 날이 고통의 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염색 직후에는 두피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며칠씩 가기도 했습니다. 염색을 안 할 수도, 하자니 괴로운 딜레마 속에서 두피에 순하면서 커버력까지 좋은 제품을 간절히 찾고 있었습니다.

결과로 증명된 씨드비의 기술력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죠.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경험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 같습니다. 씨드비 물염색을 사용하며 느꼈던 핵심적인 변화들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완벽에 가까운 새치 커버력
    가장 놀라웠던 부분입니다. 물에 갠 허브 가루가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새치를 커버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신경 썼던 관자놀이의 짧고 굵은 새치부터 정수리의 듬성듬성한 새치까지, 마치 원래 내 머리 색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다크 브라운 컬러로 완벽하게 코팅되었습니다. 화학 염색약처럼 인위적으로 까맣기만 한 색이 아니라, 빛에 따라 은은하게 브라운 톤이 감도는 고급스러운 컬러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룩덜룩한 부분 하나 없이 균일하게 염색되어 미용실에서 전문가의 손길을 받은 듯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 자극과 냄새로부터의 완전한 해방
    염색 과정 내내 두피가 정말 편안했습니다. 눈을 찡그리게 만들던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 대신, 곡물이나 한방차를 연상시키는 구수한 허브 향이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염색약을 바르고 30분 이상 방치하는 동안에도 두피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허브 팩을 하는 것처럼 순하고 편안한 느낌이었죠. 샴푸 후에도 두피가 붉어지거나 예민해지는 현상 없이 깨끗하고 개운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염색 때문에 두피 건강을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 오히려 부드러워진 머릿결
    보통 염색을 하면 머릿결이 뻣뻣해지고 상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씨드비 물염색은 정반대의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염색 후 머리를 말리는데, 푸석하던 머리카락이 오히려 차분하고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품 성분을 살펴보니 창포, 상백피, 감초 등 모발 건강에 좋은 한방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더군요. 염색과 동시에 헤어 클리닉을 받은 것처럼 모발에 윤기가 흐르고 탄력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새치 커버는 기본이고, 머릿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셈입니다.

이렇게 염색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니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지저분하고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들었던 새치가 사라지니 전체적인 인상이 훨씬 깔끔하고 생기 있어 보입니다. 주변에서도 다들 머리 색이 너무 자연스럽고 예쁘다며, 머릿결도 좋아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새치 때문에 고민이면서 동시에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 때문에 염색을 망설이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씨드비 물염색은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솔직 장단점과 유지 꿀팁

솔직 장단점과 유지 꿀팁

씨드비 물염색을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점들을 가감 없이 공유해 볼 시간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없듯이, 씨드비 물염색 역시 분명한 장점과 함께 고려해야 할 단점들이 존재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나’에게 잘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정리한 장단점과 함께, 염색 효과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저만의 꿀팁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씨드비 물염색은 화학 성분에 대한 걱정 없이 순한 성분으로 새치를 커버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씨드비 물염색, 이런 점이 좋았어요 (장점)

  • 두피 자극 ZERO, 순한 성분
    제가 씨드비 물염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자,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평소 화학 염색약을 사용하면 두피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을 느끼고, 심할 때는 뾰루지까지 올라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씨드비는 100% 물과 허브, 곡물 파우더만으로 염색하는 방식이라 그런 자극이 전혀 없었습니다. 염색하는 내내 편안했고, 염색 후에도 두피가 진정된 느낌이라 오히려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암모니아, PPD 같은 유해 성분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컸습니다. 민감성 두피를 가지셨거나 화학 성분에 예민하신 분들께는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역한 냄새 대신 구수한 곡물향
    미용실이나 집에서 염색할 때마다 코를 찌르는 특유의 화학 약품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씨드비 물염색은 이 냄새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롭습니다. 파우더를 물에 갤 때부터 은은하고 구수한 곡물향, 혹은 쑥 향과 비슷한 자연의 냄새가 납니다. 염색하는 동안에도, 머리를 감고 나서도 역한 냄새가 전혀 남지 않아 정말 쾌적했습니다. 오히려 건강한 헤어팩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염색 과정 자체가 하나의 ‘힐링’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자연스러운 새치 커버와 모발 손상 최소화
    씨드비 물염색은 모발 큐티클을 강제로 열어 색을 침투시키는 방식이 아닌, 모발 표면을 천연 성분으로 코팅하는 원리입니다. 그래서인지 염색 후 머릿결이 뻣뻣해지거나 푸석해지는 현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곡물 성분 덕분인지 약간의 볼륨감이 살고 윤기가 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치 커버 역시 인위적으로 새까만 느낌이 아니라, 기존 모발 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브라운 톤으로 연출되어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염색했다!’고 광고하는 느낌이 아니라 ‘원래 내 머리색’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를 원하시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반드시 알아두세요! 아쉬운 점 (단점)

  • 긴 염색 시간과 번거로움
    속전속결을 선호하는 분들께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일반 화학 염색약이 20~30분 내외로 끝나는 것에 비해, 씨드비 물염색은 최소 40분에서 1시간 이상 방치해야 합니다. 파우더를 물에 개고, 머리에 바르고, 비닐 캡을 쓰고 기다리는 전 과정이 꽤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특히 파우더가 뭉치지 않게 잘 개는 것부터 꼼꼼하게 바르는 과정까지, 약간의 요령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염색에 긴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비교적 짧은 유지력
    모발 표면을 코팅하는 방식의 한계일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조금씩 물이 빠지는 것이 눈에 보이며, 화학 염색약에 비해 컬러 유지력이 짧은 편입니다. 저의 경우 약 2~3주가 지나자 새치가 있던 부분이 서서히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모발 상태나 생활 습관(샴푸 횟수, 사용하는 제품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꾸준히 관리해 줘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초기 뻣뻣함과 제한적인 컬러
    염색 직후 샴푸 없이 물로만 헹궈냈을 때,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굉장히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천연 성분이 모발에 흡착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함께 동봉된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거나 2~3일 지나 샴푸, 린스를 정상적으로 사용하면 금방 부드러워집니다. 하지만 처음 겪는 분들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컬러 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다크 브라운, 내추럴 블랙 등 어두운 계열 위주라 밝은 색상의 염색을 원하시는 분들의 니즈는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효과 200% 올리는 유지 꿀팁

이왕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염색한 만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예쁜 컬러를 유지하고 싶으시죠?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를 봤던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사소한 차이가 결과물의 차이를 만드니 꼭 따라 해보세요!

  1. 염색 전 샴푸는 필수, 린스는 금물
    염색하기 직전, 반드시 샴푸로만 머리를 감아주세요. 두피와 모발의 유분,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염색 파우더가 모발에 더 잘 흡착됩니다. 단, 린스나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 등은 모발을 코팅하여 염색을 방해하므로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샴푸 후에는 드라이기로 모발을 100%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염색을 시작해야 얼룩 없이 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따뜻한 물과 ‘마요네즈’ 농도
    파우더를 갤 때는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루가 더 잘 풀리고 활성화되어 염색 효과를 높여줍니다. 물을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가장 좋은 농도는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마요네즈’ 또는 ‘묽은 요거트’ 같은 질감입니다. 너무 묽으면 흘러내리고, 너무 되면 뻑뻑해서 바르기 어려우니 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3. 온도와 시간, 2가지를 사수하라
    천연 염색은 ‘온도’와 ‘시간’이 결과물을 좌우합니다. 염색약을 모두 바른 후에는 동봉된 비닐 캡을 꼭 착용하고, 그 위에 수건을 두르거나 드라이기로 5분 정도 약한 열을 가해주면 발색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설명서에 기재된 방치 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새치가 많거나 모발이 굵은 경우, 10분~20분 정도 더 길게 방치하는 것도 선명한 발색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4. 염색 후 48시간의 법칙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염색 후에는 샴푸 없이 미온수로만 충분히 헹궈주세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꼼꼼히 헹군 후, 동봉된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24시간, 길게는 48시간까지 샴푸 사용을 참아주세요. 천연 염료가 모발에 완전히 자리 잡고 산화되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염색 후 24~48시간 동안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컬러를 오랫동안 선명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이 시간을 잘 지켜내면 유지력이 훨씬 길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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