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동성이 큰 18k 한돈 가격, 오늘의 정확한 시세는 얼마일까요? 금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가장 현명하게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꿀팁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18k 금 시세

<18k 한돈 가격, 지금이 살 때일까? 팔 때일까?>라는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오늘의 시세’를 정확히 아는 것이겠죠. 금 가격은 매일, 아니 매 시간마다 변동하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4년 5월 말을 기준으로, 현재 18k 금 시세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 가격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궁금해하실 오늘의 금 시세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표는 한국금거래소의 2024년 5월 말 시세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금 한 돈(3.75g)을 기준으로 합니다. 실제 거래 시에는 금은방이나 거래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구분 | 내가 살 때 (VAT 포함) | 내가 팔 때 |
|---|---|---|
| 순금 (24k) | 445,000원 | 398,000원 |
| 18k | 제품 시세로 별도 문의 | 294,500원 |
| 14k | 제품 시세로 별도 문의 | 228,000원 |
금 시세, 왜 ‘살 때’와 ‘팔 때’가 다른가요?
표를 보면 ‘내가 살 때’와 ‘내가 팔 때’의 가격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차이에 대해 의아해하시는데요. 이는 금이 거래되는 방식의 차이 때문입니다.
‘내가 살 때’ 가격은 소비자가격으로, 여기에는 순수한 금값 외에 여러 가지 추가 비용이 포함됩니다. 대표적으로 10%의 부가세(VAT)가 붙고,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세공비(공임), 그리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매점의 마진 등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얼리 샵에서 목걸이나 반지를 구매할 때는 순금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되는 것입니다. 18k와 14k 제품은 디자인과 브랜드에 따라 이 세공비와 마진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제품 시세’로 별도 문의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내가 팔 때’ 가격은 순수하게 그 제품에 포함된 ‘금’의 가치만을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즉, 내가 가진 금 제품을 금은방이나 거래소에 되팔 때는 디자인이나 브랜드 가치는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오로지 금의 함량(18k는 75%)과 그날의 매입 시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죠. ‘내가 살 때’ 가격에는 부가세(VAT)와 세공비, 유통 마진 등이 포함되어 있고, ‘내가 팔 때’ 가격은 순수한 금의 가치만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두 가격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이 가격 차이(스프레드)를 반드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오늘의 18k 금 시세를 결정하는 외부 요인들
18k 금 시세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국제 순금(24k)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그럼 이 국제 금값을 움직이는 거시적인 요인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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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
금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전쟁, 금융 위기, 팬데믹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변동성이 큰 화폐 대신 실물 자산인 금을 선호하게 되고,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미국 달러의 가치
국제 금 시장은 미국 달러로 거래됩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와 금값은 반비례 관계를 보입니다. 달러가 약세일 때는 다른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이 더 적은 돈으로 금을 살 수 있게 되므로 수요가 늘어 금값이 오르고, 반대로 달러가 강세일 때는 금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미국 기준금리
금은 그 자체로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입니다. 따라서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은행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주는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 수요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반대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구매력을 떨어뜨립니다. 이때 사람들은 가치가 보존되는 금으로 눈을 돌리게 되며, 이는 금값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금이 ‘인플레이션 헷지(Hedge, 위험 회피)’ 수단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금 시세는 단순히 금 자체의 수급을 넘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글로벌 변수들에 의해 유기적으로 결정됩니다. 때문에 매일 변동하는 시세를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18k 금 시세를 확인하는 것은 금 거래의 시작일 뿐입니다. 현재 시세가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인지, 낮은 수준인지 파악하고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경제 지표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금 주얼리를 구매할 목적이라면 세공비나 디자인까지 고려해야 하며, 투자가 목적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흐름을 읽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금 시세는 단기적인 지표이며, 금에 투자하거나 기존의 금을 처분할지를 결정할 때는 거시적인 경제 흐름과 개인의 재정 상황을 함께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오늘의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팔거나, 내렸다고 사는 식의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금 가격 변동 요인

금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화폐’라고 불릴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가치를 인정받아온 자산입니다. 하지만 금 가격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매일매일, 심지어는 매분 매초 변동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힘이 금 가격을 움직이는 것일까요? 단순히 ‘경제가 어려우면 오른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정확한 투자 타이밍을 잡기 어렵습니다. 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금 가격을 움직이는 거시적이고 복합적인 요인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거시 경제와 금융 시장의 영향
금 가격에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전 세계 경제 상황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의 경제 지표는 금 가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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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Fed의 통화정책)
금과 미국 기준금리는 일반적으로 반비례 관계를 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예금이나 채권 등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집니다. 반면 금은 보유하고 있어도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고금리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시기에는 이자 자산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몰려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가 금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금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위험 회피) 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제의 만 원으로 살 수 있던 물건을 오늘은 살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실물 자산인 금은 그 가치를 스스로 보존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금을 찾게 되고, 이러한 수요 증가는 자연스럽게 금 가격을 끌어올립니다. -
달러 가치의 변화
국제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로 거래됩니다. 따라서 달러의 가치 변화는 금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 가격은 미국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역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의 투자자들은 더 적은 돈으로 금을 살 수 있게 되므로 수요가 증가하여 금 가격이 오릅니다. 반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의 상대적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고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금에 투자할 때는 항상 ‘달러 인덱스’의 움직임을 함께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실물 수급 동향
경제 지표 외에도,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정세나 시장의 근본적인 수급 구조 또한 금 가격을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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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및 정치적 불안정성
전쟁, 테러, 주요 국가 간의 무역 분쟁, 정치적 쿠데타 등 국제 사회의 불안정성이 커질 때 금은 가장 강력한 ‘안전 자산’으로 부상합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실물 자산인 금으로 몰려듭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지역의 분쟁이 격화되었을 때 국제 금 가격이 급등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매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금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앙은행의 금 매매 동향은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 인도, 터키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미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금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 시장에 지속적인 수요 기반을 제공하며 가격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금협회(WGC)에서 발표하는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 변동 보고서는 시장의 큰손들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실물 수요와 공급
모든 자산과 마찬가지로 금 역시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릅니다. 금의 수요는 크게 주얼리, 산업용(반도체, 치과 등), 그리고 투자용으로 나뉩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은 전 세계 주얼리용 금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이들 국가의 명절이나 결혼 시즌에는 실물 금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금광의 생산량, 생산 비용, 재활용되는 금의 양 등이 변수가 됩니다. 새로운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거나 채굴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지 않는 한, 금의 공급량은 비교적 제한적이어서 장기적인 가치를 뒷받침합니다.
결론적으로 금 가격은 단 하나의 요인이 아닌, 여러 글로벌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결정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금 투자를 위해서는 이러한 거시 경제 지표와 국제 정세의 흐름을 꾸준히 파악하며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8k 금 현명하게 사는 법

18k 금은 순금(24k)보다 경도가 높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주얼리 소재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18k 제품이라도 어디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순히 예쁜 디자인만 보고 덜컥 구매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내 돈으로 구매하는 만큼, 18k 금을 가장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꼼꼼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가격표 뒤에 숨겨진 ‘진짜’ 비용 파악하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오늘의 금 시세’는 순금(24k) 3.75g(한 돈) 기준 가격입니다. 18k 제품 가격은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책정됩니다. 18k 제품의 최종 가격은 ‘순금 시세 + 공임비 + 기타 비용’으로 결정되므로, 단순히 그날의 금 시세만 보고 가격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아래 세 가지 요소를 반드시 기억하고 비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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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시세 확인은 기본
18k 금은 순금 함량이 75%입니다. 따라서 내가 사려는 제품의 중량에서 75%만큼의 금값과 나머지 25%의 합금(구리, 니켈 등) 비용이 기본 원가가 됩니다. 매일 변동되는 순금 시세를 확인하고, 내가 구매하려는 제품의 금 중량에 맞게 대략적인 원가를 계산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첫걸음입니다. -
‘공임비’와 ‘디자인 비용’ 비교하기
사실상 18k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공임비는 금을 세공하는 데 드는 기술료로, 디자인이 복잡하고 정교할수록 비싸집니다. 똑같은 중량의 반지라도 민자 반지와 큐빅이 세세하게 박힌 반지의 공임비는 몇 배까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여러 매장을 비교하며 비슷한 디자인의 공임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가세(VAT) 및 기타 비용 포함 여부 확인
금은 엄연한 과세 품목으로, 최종 가격에는 10%의 부가세가 포함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에서는 저렴해 보이도록 가격을 제시한 뒤 현금 결제를 유도하며 부가세를 별도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최종 가격에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는지, 카드 결제 시 추가 금액은 없는지 명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발품과 손품, 어디서 사야 할까?
금 제품은 판매 채널에 따라 가격과 서비스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나의 구매 목적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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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문 상가 (종로 등)
전통적인 금 구매의 ‘메카’로 불리는 곳입니다. 수많은 매장이 밀집해 있어 경쟁을 통해 저렴한 공임비의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매장이 너무 많아 초심자는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할 수 있고, 매장별로 가격 편차가 존재하므로 방문 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최소 3~4곳 이상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브랜드 매장 및 백화점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신뢰도 높은 품질, 확실한 A/S가 보장됩니다. 가격은 금 전문 상가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이거나 브랜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 세일이나 프로모션 기간을 활용하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금은방 및 쇼핑몰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매 채널입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디자인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직접 착용해볼 수 없고,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 교환/환불 정책은 어떻게 되는지, 품질 보증서는 제공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진짜’ 금인지 확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금과 같은 귀금속을 구매할 때는 눈으로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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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Hallmark) 확인은 필수
모든 금 제품에는 순도(함량)를 나타내는 각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18k 금의 경우 ’18k’ 또는 ‘750’(순금 함량 75.0%)이라는 글자가 제품의 잘 보이지 않는 안쪽이나 잠금장치 부분에 작게 새겨져 있습니다. 구매 시 이 각인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품질 보증서 꼼꼼히 챙기기
품질 보증서는 해당 제품의 순도, 중량, 스톤 정보(있는 경우) 등을 판매처가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문서입니다. 이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고, 제품을 되팔 때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보증서에 판매처의 정보와 구매 날짜, 제품의 상세 정보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챙겨두어야 합니다.
결국 현명한 18k 금 소비는 정확한 정보와 약간의 발품(혹은 손품)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위에서 알려드린 팁들을 잘 활용하신다면, 만족스러운 가격과 품질의 18k 금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금 팔 때 주의사항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낡은 금붙이나 주얼리를 팔아 목돈을 마련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금을 ‘사는 것’ 만큼이나 ‘파는 것’도 중요하며, 어떻게 파느냐에 따라 적게는 몇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늘의 18k 한돈 시세만 확인하고 무작정 가까운 금은방으로 향했다가는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실망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소중한 내 자산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명하게 금 팔기 위한 6가지 체크리스트
아래 6가지 사항만 잘 숙지하고 비교한다면, 손해 보지 않고 만족스러운 가격에 금을 판매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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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순금 시세 확인은 필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내가 팔려는 금의 기준 가격을 모른 채 거래에 나서는 것은, 가격표를 보지 않고 물건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포털 사이트나 한국금거래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금 시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고시되는 시세는 소비자가 ‘살 때(VAT 포함)’ 가격과 ‘팔 때’ 가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팔 때’ 시세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 기준 가격을 알고 있어야 매입처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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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중량과 순도(Karat) 파악하기
금의 가격은 ‘중량’과 ‘순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집에 저울이 있다면 대략적인 무게라도 직접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은방에서 사용하는 저울이 정말 정확한지, 혹은 눈속임을 하지는 않는지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또한, 내가 가진 금제품이 24K(순도 99.9%)인지, 18K(75.0%)인지, 14K(58.5%)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제품 안쪽에 작은 글씨로 각인이 새겨져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여러 종류의 금제품을 한 번에 판매할 계획이라면, 순도별로 미리 분류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순도가 다른 제품을 섞어서 한 번에 무게를 재면 순도가 낮은 쪽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여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보석(큐빅 포함)과 디자인 가치는 제외하고 생각하기
다이아몬드처럼 큰 보석이 아니라면, 제품에 박힌 작은 큐빅이나 유색 보석들은 대부분 가격을 쳐주지 않습니다. 금 매입 업체는 오로지 ‘금의 무게’만을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을 팔 때는 보석을 모두 제거한 후 순수한 금의 중량만을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내가 살 때는 디자인 비용과 보석 가격까지 모두 지불했지만, 팔 때는 이 부분이 가격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실망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최소 3곳 이상 방문하여 가격 비교하기
발품을 파는 만큼 더 좋은 가격을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동네 금은방, 종로 귀금속 상가, 대형 금거래소 등 최소 3곳 이상을 방문하여 견적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업체마다 적용하는 매입 수수료나 분석비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내가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문 시 “다른 곳도 둘러보고 오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더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차감 항목’ 꼼꼼하게 확인하기
금을 매입할 때 업체에서는 ‘분석비’ 또는 ‘해리 비용(해리세)’이라는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14K나 18K 금제품을 녹여 순금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손실분(loss)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 공제율이 업체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곳은 1돈당 가격을 높게 부르는 대신 공제율을 높게 책정하고, 어떤 곳은 가격이 조금 낮은 대신 공제율이 없거나 낮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1돈당 매입 가격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모든 비용을 공제한 후 최종적으로 받게 되는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신분증 지참 및 정식 사업자 등록 업체와 거래하기
금을 팔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이는 불법적인 장물 거래를 방지하고 투명한 거래를 하기 위한 필수 절차입니다. 만약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지 않는 업체가 있다면, 오히려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불법 업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이 제대로 비치되어 있는지, 거래 내역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지 등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거래해야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