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독 뻣뻣한 허리,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고 계신가요? 젊은 나이에도 찾아오는 강직성 척추염, 놓치기 쉬운 초기 증상들을 정확히 알아보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확인하세요.
아침에 심해지는 허리 통증

혹시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마치 허리가 돌처럼 굳어버린 듯한 끔찍한 통증과 뻣뻣함을 느끼시나요? 단순히 “잠을 잘못 잤나?”, “어제 좀 무리했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엔 그 통증이 매일 아침 반복되고, 일어나서 한참을 움직여야 겨우 풀리는 양상을 보인다면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초기 증상, 바로 ‘염증성 요통’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겪는 허리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했을 때 발생하는 ‘기계적 요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보통 쉬면 괜찮아지고, 활동을 하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허리 통증은 이와 정반대의 패턴을 보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허리 통증은 쉬면 나아지는 일반적인 통증과 달리, 오히려 움직여야 호전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 차이점을 아는 것이 조기 발견의 첫걸음입니다.
기계적 요통 vs 염증성 요통, 무엇이 다를까요?
두 가지 허리 통증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내 허리 통증이 어디에 더 가까운지 한번 비교해 보세요.
| 구분 | 염증성 요통 (강직성 척추염 의심) | 기계적 요통 (일반적 허리 통증) |
|---|---|---|
| 통증 시간 | 주로 아침, 새벽 또는 휴식 후에 심해짐 | 주로 활동 중에 심해지고 휴식 시 완화됨 |
| 아침 경직 | 30분 이상 매우 뻣뻣한 느낌이 지속됨 | 뻣뻣함이 없거나, 있더라도 금방 풀림 (30분 이내) |
| 운동 효과 |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활동 후 통증이 완화됨 | 움직이거나 활동하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음 |
| 발병 연령 | 주로 45세 이전, 젊은 층에서 서서히 시작됨 |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음 |
| 발병 양상 | 특별한 계기 없이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발생 | 허리를 삐끗하는 등 특정 사건이나 외상 후 급성으로 발생 |
왜 유독 아침에, 그리고 쉴 때 더 아플까요?
그 이유는 바로 ‘염증’ 때문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척추, 특히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밤에 잠을 자거나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등 몸을 움직이지 않는 동안에는, 염증 물질(사이토카인 등)이 관절 주변에 계속해서 쌓이게 됩니다. 이 염증 물질들이 관절액에 고여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움직이려고 하면 극심한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어나서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관절에 고여 있던 염증 물질들이 혈액 순환과 함께 씻겨나가면서 통증과 뻣뻣함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가만히 있으면 병이 나고, 움직여야 산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단순한 뻐근함으로 넘기지 마세요
젊은 나이에 허리 통증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벌써 허리가 아프다니’라며 나이 탓을 하거나,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고 파스나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염증성 요통의 특징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강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눈, 피부, 장 등 다른 부위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침에 30분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3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엉덩이와 다른 관절의 통증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허리 통증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질환의 시작은 허리보다 더 깊숙한 곳, 바로 엉덩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오히려 초기에 허리 통증은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많은 환자분들이 병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단순한 근육통이겠지’, ‘자세가 안 좋아서 그런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엉덩이 통증이 사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굳어가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염증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부위가 바로 ‘천장관절’이기 때문에 엉덩이 통증이 초기 증상의 핵심이 됩니다. 천장관절은 엉치뼈(천골)와 엉덩이뼈(장골)를 연결하는 관절로, 우리 골반의 뒤쪽 깊숙한 곳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엉덩이 깊은 곳에서부터 뻐근하고 둔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엉덩이 통증, 무엇이 다른가요?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엉덩이 통증은 일반적인 근육통이나 디스크 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인한 통증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를 ‘염증성 요통’의 특징이라고 부르며, 아래와 같은 양상을 보일 때 강직성 척추염을 강력하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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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관절염 (Sacroiliitis)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대표적인 시작점입니다. 엉덩이 양쪽 혹은 한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마치 엉덩이 안쪽 깊은 곳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쑤시는 통증이나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통증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은 왼쪽 엉덩이가 아프다가 며칠 뒤에는 오른쪽 엉덩이가 아픈 식으로 양쪽을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교대성 둔부 통증’은 강직성 척추염의 매우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
말초 관절염 (Peripheral Arthritis)
염증은 천장관절과 척추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관절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주로 고관절(엉덩관절), 무릎, 발목과 같이 크고 체중 부하가 많은 관절에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곳은 괜찮은데 유독 오른쪽 무릎만 붓고 아프거나, 왼쪽 발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는 식입니다. 특히 고관절 침범은 비교적 흔하며, 걸을 때 사타구니 부근이 뻐근하고 다리를 절게 만들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
골부착부염 (Enthesitis)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또 다른 특징입니다. 골부착부란 힘줄이나 인대가 뼈에 부착되는 부위를 말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골부착부염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어떤 골부착부에도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아킬레스건이 발뒤꿈치 뼈에 붙는 부위나 족저근막이 발바닥 뼈에 붙는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어느 날 아침부터 발뒤꿈치가 찌릿하고 아파서 걷기 힘들거나, 발바닥 통증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면 단순한 족저근막염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강직성 척추염의 한 증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허리 디스크 통증과의 결정적 차이
많은 분들이 엉덩이와 허리가 아프면 ‘혹시 디스크 아닐까?’라고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증의 양상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활동과의 연관성’입니다.
허리 디스크와 같은 기계적, 퇴행성 통증은 움직이거나 활동할 때 악화되고, 쉬면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강직성 척추염의 염증성 통증은 오히려 잠을 자거나 오랫동안 가만히 있을 때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뻣뻣하고 아픕니다(아침 경직). 그리고 신기하게도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활동을 시작하면 점차 통증과 뻣뻣함이 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당신의 엉덩이 통증이 쉬면 쉴수록 더 심해지고, 움직여야 오히려 편안해진다면 이는 일반적인 근골격계 질환이 아닐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통증의 양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정리하자면,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관절 통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닌 ‘엉덩이 통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관절로도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전에 특별한 외상 없이 서서히 시작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아침에 뻣뻣함이 심하며, 운동 후에는 오히려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면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척추의 변형과 강직을 막고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원인 모를 피로감과 뻣뻣함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온몸이 굳어 움직이기 힘들었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마치 무거운 짐을 짊어진 듯한 피로감과 함께 척추와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증상.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여 척추를 이루는 뼈와 관절이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척추에 국한된 증상만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척추 통증 외에도 다양한 전신 증상을 동반하여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원인 모를 피로감’과 ‘뻣뻣함’입니다.
피로감: 단순한 피곤함과는 다르다?
누구나 피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호소하는 피로는 단순한 수면 부족이나 과로로 인한 피곤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마치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만성적인 무기력감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피로감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며, 집중력 저하, 짜증, 우울감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마치 몸이 계속해서 ‘비상’ 상태에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상당수가 질환의 다른 증상보다 피로감을 먼저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질환의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염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화학 물질들이 신체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신경 전달 물질에 영향을 주어 피로감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런 피로감을 겪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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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는 피로감
밤에 7~8시간 이상 잤는데도 아침부터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오후만 되면 심해지는 피로감
오전에는 비교적 괜찮다가 오후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하게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운동이나 활동 후 피로감이 오히려 줄어드는 느낌
일반적인 피로는 활동을 하면 더 심해지지만, 강직성 척추염 초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움직임이 오히려 피로감을 완화시켜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심한 운동 후에는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정신적인 피로감 동반
단순히 몸만 힘든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생각하는 것이 느려지는 등의 정신적인 피로감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뻣뻣함: 아침에 찾아오는 통증의 그림자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뻣뻣함입니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척추와 주변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움직이기 힘든 증상을 ‘조조강직’이라고 합니다. 이 증상은 잠자는 동안 움직임이 적어 염증 물질이 쌓이고, 이로 인해 관절이 굳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수 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이상 지속될 수도 있으며, 움직이기 시작하면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조조강직은 허리뿐만 아니라 목, 어깨, 엉덩이 관절 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옷을 입거나, 세수를 하거나, 신발을 신는 등 일상적인 동작조차 힘겹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뻣뻣함이 단순한 근육통이나 노화로 인한 증상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그 지속성과 아침에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게 만드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뻣뻣함 증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구분 | 증상 | 시간 | 특징 |
|---|---|---|---|
| 조조강직 | 아침 기상 후 척추 및 관절의 뻣뻣함 | 최소 30분 이상 지속 | 움직이기 시작하면 점차 완화됨, 활동량에 따라 악화/완화 반복 |
| 밤 통증 | 야간에 심해지는 허리 통증 | 수면 중 발생 | 잠에서 깨어나 움직여야 통증이 줄어듦 |
| 운동 효과 |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후 증상 완화 | 운동 직후 |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 악화 유발 가능 |
| 기타 관절 통증 | 엉덩이, 발뒤꿈치, 어깨 등 통증 | 다양함 | 염증이 척추 외 다른 관절에도 발생 가능 |
피로감과 뻣뻣함, 언제 병원을 가야 할까?
만약 위에서 언급한 피로감이나 뻣뻣함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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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가족 중에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젊은 남성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
다른 동반 증상
눈의 염증(포도막염), 건선, 염증성 장 질환 등 다른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초기이고 경미하다고 해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관절의 영구적인 손상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빠른 진단과 꾸준한 관리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로감과 아침 뻣뻣함은 단순히 노화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겨버리기에는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혹시 자신에게 해당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의심될 때 방문해야 할 병원

혹시 평소 허리 통증이 잦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한 증상이 반복되지는 않으신가요?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허리 디스크가 아닌,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에 염증을 일으켜 만성적인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방치할 경우 척추가 굳어 ‘대나무 척추’처럼 변형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병원을 가야 할까요?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될 때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진료과는 류마티스 내과입니다. 류마티스 내과는 관절, 근육, 뼈, 인대 등 근골격계와 관련된 염증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분야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질환의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류마티스 내과 방문 시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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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찾기
강직성 척추염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있는 류마티스 내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 가족력, 기타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진료 전 준비사항
병원 방문 전, 자신의 증상을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해 가는 것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 통증의 양상(지속적인지, 간헐적인지), 통증을 완화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움직임, 휴식 등), 아침에 느껴지는 뻣뻣함의 정도와 지속 시간, 기타 동반되는 증상(발뒤꿈치 통증, 눈의 염증 등)을 꼼꼼히 메모해 두세요. 또한, 복용 중인 약물이나 과거 병력도 미리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
진단 과정
류마티스 내과에서는 문진과 신체검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는 것 외에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염증 수치(ESR, CRP)를 확인하고, HLA-B27 유전자형 검사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과의 연관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HLA-B27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유전자가 없다고 해서 강직성 척추염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보조적인 검사로 활용됩니다.)
- 영상 검사: X-ray,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척추 및 골반 관절의 염증이나 변형 여부를 확인합니다. 초기에는 X-ray 상 변화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MRI 검사가 초기 진단에 더욱 유용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의심 시, 류마티스 내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인 정형외과 질환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형외과에서는 주로 척추의 구조적 문제나 외상으로 인한 질환을 다루지만, 류마티스 내과는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 체계의 과잉 반응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내과에서는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합니다.
초기에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척추의 뻣뻣함과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류마티스 내과에서는 강직성 척추염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예: 말초 관절염, 포도막염, 염증성 장 질환 등)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도 가능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앞서 언급된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곧 괜찮아지겠지’ 혹은 ‘좀 더 지켜보자’고 미루지 마세요.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향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와 함께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으로부터 벗어나 활기찬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