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인 이유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입니다.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예방접종의 종류, 시기, 비용 등 모든 궁금증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자궁경부암, 왜 위험할까?

자궁경부암, 왜 위험할까?

‘자궁경부암’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질병이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 외에, 자궁경부암이 구체적으로 왜 위험하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건강과 직결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4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발병률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더욱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초기 자궁경부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궁경부암이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 이유이며, 우리가 이 질병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늦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특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암과 구별되는 자궁경부암만의 특징들은 이 질병을 더욱 치명적으로 만듭니다. 주요 위험 요인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침묵의 암’

    자궁경부암의 가장 무서운 점은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암세포가 자궁경부 상피 내에 머물러 있는 초기(상피내암)에는 통증이나 출혈 같은 이상 신호를 거의 보내지 않습니다. 그러다 암이 점차 진행되어 주변 조직으로 침투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납니다. 불규칙한 질 출혈, 성관계 후 출혈,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 골반 통증이나 허리 통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침윤성 자궁경부암’ 단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가 훨씬 복잡하고 어려워지며, 예후 또한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다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 예방 가능한 명확한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드물게 발병 원인이 매우 명확하게 밝혀진 암입니다.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 이상에게서 고위험군 HPV가 발견될 정도로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집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로, 성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1~2년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소멸하지만, 일부 고위험군 HPV(특히 16형, 18형) 감염이 2년 이상 지속될 경우 자궁경부 세포의 변형을 일으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자궁경부암이 명확한 원인(인유두종 바이러스)을 가지고 있어 백신 접종을 통해 9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젊은 여성에게도 치명적인 위협

    흔히 암은 중장년층 이상의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궁경부암은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매우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 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0기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은 오히려 젊은 층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입니다. 이는 젊은 나이에도 HPV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젊은 나이에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 과정에서 임신과 출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 전체를 뒤흔드는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치료 과정의 어려움과 심각한 후유증

    자궁경부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 과정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암의 진행 정도(병기)에 따라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초기라면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등으로 자궁을 보존할 수 있지만, 암이 진행되었다면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성성의 상실감과 함께 임신 능력을 영구히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는 전신 쇠약, 소화기 장애, 배뇨 및 배변 장애, 성 기능 장애, 조기 폐경 등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암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누가, 언제 맞아야 할까?

누가, 언제 맞아야 할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대해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어린 여학생들만 맞는 주사’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가장 효과가 좋은 ‘골든타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접종 권장 대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접종 권장 기준을 명확히 알아야 ‘나’와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누가, 언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핵심 접종 권장 대상 및 시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노출되기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첫 성경험을 하기 이전인 청소년기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전 세계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 만 9~14세 남녀 청소년 (최적의 접종 시기)
    이 시기는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가장 이상적인 접종 연령대입니다. 어린 나이에 접종할수록 더 적은 횟수(2회)로도 더 높은 항체 역가를 형성하여 강력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IP)을 통해 특정 연령대의 청소년에게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2~17세 남성 청소년(저소득층 우선 지원에서 점차 확대)이 가다실9 백신을 2~3회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험 이전에 접종을 완료할 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예방 효과가 가장 극대화됩니다.

  • 만 15~26세 남녀 성인 (여전히 효과적인 시기)
    최적의 시기를 놓쳤더라도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만 26세까지의 남녀 성인에게도 HPV 예방접종은 강력하게 권장됩니다. 이미 성경험이 있더라도 HPV의 모든 유형에 한 번에 감염되었을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 아직 감염되지 않은 다른 고위험군 HPV 유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령대부터는 일반적으로 총 3회 접종이 필요하며, 접종 완료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됩니다.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한 번의 접종으로 수십 년간 암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 만 27~45세 성인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
    과거에는 26세까지만 접종을 권장했지만, 최근 미국 FDA 등에서는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하여 접종 가능 연령을 45세까지 확대했습니다. 이 연령대의 경우, 이미 HPV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파트너를 만날 가능성이 있거나, 과거 감염되었던 HPV 유형과 다른 새로운 유형의 감염을 예방하고자 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연령대에 해당한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논의하는 ‘공유된 의사결정(Shared clinical decision-making)’을 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도 반드시 맞아야 합니다

자궁경부암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 백신이 여성에게만 해당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HPV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구인두암, 항문암, 음경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남성이 HPV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인 동시에, 사랑하는 파트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매개체가 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소중한 파트너와 우리 사회 전체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남녀 모두가 함께 접종에 동참할 때, HPV로 인한 질병의 고리를 끊어내는 ‘집단 면역’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백신 종류와 차이점

백신 종류와 차이점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결심하고 병원에 문의하면 ‘가다실’, ‘서바릭스’ 같은 낯선 이름과 함께 ‘4가’, ‘9가’라는 숫자를 듣게 됩니다.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각 백신이 어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유형을 막아주는지 이해하면 선택은 훨씬 쉬워집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HPV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200여 종에 이르며, 이 중 약 40여 종이 생식기 감염을 일으킵니다. 이들을 다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과 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 등을 유발하는 ‘저위험군’으로 나눌 수 있죠. 자궁경부암의 99% 이상이 바로 이 고위험군 HPV 감염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백신을 선택할 때는 어떤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얼마나 막아주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주요 백신 3종, 무엇이 다를까요?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되었거나 사용 중인 대표적인 백신은 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 그리고 가다실 9가입니다. 각 백신의 특징과 예방 범위를 표로 정리하면 그 차이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분 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 가다실 9가
예방 HPV 유형 총 2종
– 고위험군: 16, 18형
총 4종
– 고위험군: 16, 18형
– 저위험군: 6, 11형
총 9종
– 고위험군: 16, 18, 31, 33, 45, 52, 58형
– 저위험군: 6, 11형
주요 예방 질환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특징 자궁경부암의 가장 핵심 원인인
16, 18형에 집중
핵심 고위험군 2종과
생식기 사마귀 원인 90%를 차지하는
저위험군 2종 추가 예방
기존 4가 백신 범위에
추가적인 고위험군 5종을 포함하여
예방 범위 대폭 확대 (약 90% 이상)

그렇다면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표에서 볼 수 있듯, 세 백신 모두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인 HPV 16, 18형을 효과적으로 예방합니다. 하지만 가다실 4가는 여기에 생식기 사마귀의 원인까지 막아주며, 가다실 9가는 한발 더 나아가 추가적인 고위험군 바이러스(31, 33, 45, 52, 58형)까지 방어합니다. 특히 52, 58형은 한국 여성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유형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 범위의 차이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가다실 9가 접종을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다실 9가는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 중 가장 넓은 예방 범위를 자랑합니다. 대한민국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IP)을 통해 무료 접종을 지원하는 백신 역시 가다실 9가와 4가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점차 9가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혹시 과거에 서바릭스 2가나 가다실 4가로 1차 또는 2차 접종을 마친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가다실 9가로의 교차 접종이나 추가 접종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가장 넓은 범위를 예방하는 백신이 가장 좋은 선택지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이나 접종 가능 여건 등 개인의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백신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접종을 완료하는 것’ 그 자체입니다. 어떤 백신이든 3회(또는 연령에 따라 2회) 접종을 모두 마쳤을 때 최대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나에게 맞는 최적의 백신을 선택하고, 꾸준히 접종을 완료하여 소중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물론입니다. 블로그의 소제목 <자주 묻는 질문 (Q&A)>에 대한 내용을 최신 정보와 요청하신 형식에 맞춰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자주 묻는 질문 (Q&A)

자궁경부암 예방접종(HPV 백신)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거나 고민 중인 분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명쾌하게 답변해 드립니다.

  • Q. 접종 권장 연령은 언제이며, 성인이 된 후에 맞아도 효과가 있나요?
    A. HPV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접종 연령은 성경험을 시작하기 전인 만 9~14세입니다. 이 시기에 접종하면 항체 형성률이 가장 높아 적은 횟수(2회)로도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IP)을 통해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인이 된 후에도 접종은 가능하며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험이 있더라도 HPV의 모든 유형에 한 번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백신은 아직 감염되지 않은 유형의 HPV에 대한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으므로,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가다실9가의 경우 남녀 모두 만 45세까지 접종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 Q.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만 생기는데, 남성도 이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A.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라는 명칭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 쉽지만, 정확한 명칭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입니다. HPV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남성의 항문암, 음경암, 구인두암(입안과 목 부분에 생기는 암) 등 다양한 암과 생식기 사마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남성이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또한, 남성이 접종을 통해 HPV 보균자가 될 확률을 낮추면 파트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함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됩니다.

  • Q.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아야 하며, 총 몇 번을 접종해야 하나요?
    A. 현재 국내에서 주로 접종하는 HPV 백신은 가다실9가(9가 백신)입니다. 과거에는 2가(서바릭스), 4가(가다실) 백신도 있었지만, 가다실9가는 가장 많은 9가지 유형의 HPV(고위험군 7종, 저위험군 2종)를 예방하여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가장 넓은 범위를 가집니다.

    접종 횟수는 시작 연령에 따라 달라집니다.

    1. 만 9~14세: 총 2회 접종 (1차 접종 후 6~1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
    2. 만 15세 이상: 총 3회 접종 (1차 접종 후 2개월 뒤 2차, 6개월 뒤 3차 접종)

    정해진 일정에 맞춰 모든 횟수를 완료해야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접종 스케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Q. HPV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던데, 정말 안전한가요?
    A. HPV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건 이상 접종되며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세계 유수의 보건 기구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 후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부기, 붉어짐이며, 일시적인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며칠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가벼운 면역 반응입니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과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은 극히 드물게 발생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안전성을 믿고 접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Q.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은 받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A.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백신 접종과 정기검진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현재의 9가 백신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90%를 차지하는 고위험군 HPV를 예방하지만, 나머지 10%의 원인이 되는 다른 유형의 HPV는 막지 못합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국가에서 권장하는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포함한 정기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백신으로 1차 방어선을 구축하고, 정기검진으로 2차 방어선을 구축할 때 자궁경부암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우리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