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허리통증, 병원에 가도 그때뿐이라면 주목하세요. 내 통증의 원인부터 좋은 병원 선택법,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내 허리통증, 원인은 뭘까?

“아이고, 허리야!” 이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통증(요통)은 감기 다음으로 병원을 찾는 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그때뿐, 다시 통증이 재발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면 이제는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아픈 부위를 치료하는 것을 넘어, 통증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허리가 보내는 위험 신호, 그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허리통증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며, 마치 복잡한 퍼즐처럼 여러 요소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디스크가 문제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더 큰 원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지긋지긋한 허리통증의 고리를 끊는 첫걸음입니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들
허리통증의 원인은 크게 척추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 잘못된 생활 습관, 그리고 드물지만 다른 질환의 영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나의 경우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 구분 | 주요 원인 | 특징 및 설명 |
|---|---|---|
| 기계적/구조적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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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허리통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척추뼈, 디스크, 인대 등 척추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나 급성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탈출증은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협착증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쉬어야 하는 보행 장애가 특징입니다. |
| 생활습관 및 자세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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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입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1.5배 이상 많은 압력을 허리에 가합니다.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의 정상적인 S자 곡선이 무너지고 C자 형태로 변형되어 디스크와 주변 근육에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또한 복부 및 등 근육(코어 근육)이 약하면 척추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 염증성 및 기타 질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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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드물지만 반드시 감별해야 하는 원인들입니다. 특히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아프다가 움직이면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만약 허리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급격한 체중 감소가 동반되거나, 쉬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밤에 더 심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허리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만성 허리통증은 한 가지 원인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약간의 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코어 근육까지 약하고 매일 장시간 구부정하게 앉아있는다면 통증은 훨씬 심하고 오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 속에 숨어있는 진짜 범인, ‘자세 불균형’
많은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허리통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자세 불균형’을 꼽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을 앞으로 빼는 ‘거북목 증후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척추는 목부터 허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목의 균형이 무너지면 보상 작용으로 인해 등과 허리에도 불필요한 부담이 가중됩니다. 결국 목의 잘못된 자세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는 셈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자세는 어떤가요? 어깨를 펴고 턱을 당겨 척추를 바로 세우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받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내 허리통증의 원인을 아는 것은 치료의 시작이자 절반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파악된 원인을 바탕으로, 병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통증을 관리하고 허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허리 병원 고르는 기준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이제는 정말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아보지만 막상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수술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비용만 비싸고 효과는 없는 것 아닐까?’ 온갖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죠.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평생을 함께해야 할 소중한 허리, 아무 곳에나 맡길 수는 없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좋은 허리 병원’,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요? 수많은 환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추천하는 병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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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곳인가?
모든 치료의 첫 단추는 바로 ‘정확한 진단’입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협착증, 근육 문제 등 매우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그리고 진단에 필요한 영상 장비(X-ray, CT, MRI 등)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고가의 장비가 많다고 해서 좋은 병원은 아닙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의사가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직접 몸을 움직여보며 통증의 양상을 면밀히 살피는 이학적 검사를 얼마나 충실하게 시행하는가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올바른 치료의 시작점이며,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막아주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
수술보다 비수술 치료를 우선하는가?
많은 분들이 허리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술 권유’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전체 허리디스크 환자의 5~1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병원은 섣불리 수술을 권하기보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합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 방법을 통해 충분히 통증을 개선하고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무조건 수술을 권하는 병원보다는, 왜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단계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병원이 신뢰할 수 있는 곳입니다. -
환자의 눈높이에서 충분히 설명해주는가?
의학 용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나의 몸 상태가 어떤지, 왜 통증이 발생하는지, 앞으로 어떤 치료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는 의사를 만나야 합니다. 치료는 의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환자가 함께 협력하여 이끌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질문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지, 치료 방법의 장단점과 예상되는 결과, 발생 가능한 부작용까지 투명하게 설명하는지 살펴보세요. 환자의 불안감을 이해하고 치료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병원이 결국 치료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과잉 진료의 가능성은 없는가?
안타깝게도 일부 병원에서는 불필요하게 비싼 비급여 시술이나 검사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신 시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충분한 설명 없이 무조건 특정 시술이나 치료만을 강요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첫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시술 패키지를 권유하거나, 다른 치료 선택지에 대한 설명 없이 특정 치료법의 장점만 부각한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성급한 수술 결정이나 고가의 시술만을 강요한다면 다른 병원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보를 활용하여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등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허리 통증, 어떤 과로 가야 할까?
병원 선택의 첫 단계는 바로 ‘진료과 선택’입니다. 허리 통증으로 내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료과는 다음과 같으며, 각 과의 특징을 이해하면 병원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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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뼈, 관절, 근육, 인대 등 근골격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나 퇴행성 변화로 인한 통증 진단 및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
신경외과
뇌, 척수, 말초신경 등 신경계 질환을 전문으로 합니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방사통(다리 저림, 당김)이 심한 경우 더욱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마취통증의학과
이름 그대로 ‘통증’ 자체에 집중하여 원인을 찾고 관리하는 과입니다. 특히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 치료를 통해 급성 통증을 빠르게 조절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어떤 과가 절대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병원마다, 그리고 의사마다 전문 분야와 치료 철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에서 제시된 기준들을 바탕으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비수술 치료, 어떤 게 있나?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수술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수술 없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은 환자의 상태, 통증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일상으로의 건강한 복귀를 돕는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단계별로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기본에 충실한 보존적 치료
통증이 처음 시작되었거나 심하지 않은 급성기 단계에서 주로 시행되는 치료법입니다. 우리 몸의 자연 치유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통증을 조절하며 기능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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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조절합니다. 이와 함께 온찜질, 냉찜질, 전기 자극 치료, 초음파 치료 등의 물리 치료를 병행하면 근육 이완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통증 완화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
도수 치료 및 운동 치료
전문의나 숙련된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와 주변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치료법입니다. 척추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여줍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 치료를 통해 허리 주변의 심부 근육, 즉 코어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 통증 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재발을 방지하는 건강한 척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2. 통증을 직접 공략하는 시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만으로 통증 조절이 어렵거나, 통증의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적극적인 치료법입니다. ‘주사 치료’로 잘 알려진 신경 차단술부터 최신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시술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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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차단술 (주사 치료)
가장 널리 시행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입니다. C-arm이라는 특수 영상 장비를 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염증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히고 흥분된 신경을 안정시켜 빠른 시간 내에 통증을 줄여줍니다. 특히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방사통(다리 저림)에 효과가 좋습니다. -
신경 성형술
척추의 꼬리뼈 부분을 통해 지름 1mm 정도의 매우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까지 접근하는 시술입니다. 카테터를 이용해 신경 주변의 유착된 부위를 물리적으로 풀어주고,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정확하게 투여합니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나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고주파 치료 (수핵 감압술 및 열 치료술)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시술입니다. 디스크가 원인인 경우,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디스크 내부에 삽입하여 튀어나온 수핵의 압력을 낮추고 크기를 줄여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상된 디스크 섬유륜에 고주파 열을 가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차단하고 디스크를 튼튼하게 만드는 ‘고주파 열 치료술’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풍선확장술, 인대강화주사(프롤로테라피)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 정보나 주변의 이야기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허리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병원 문턱이 닳도록 다녀도 그때뿐인 것 같아 지치셨나요? 물론 급성 통증이나 심각한 질환은 전문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허리 통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오랜 기간 축적되어 나타나는 ‘생활 습관병’에 가깝습니다. 즉, 병원 치료와 함께 일상 속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통증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하지만 가장 확실한 허리 건강 관리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결국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매일의 작은 습관을 바꾸는 데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당신의 허리를 위해 건강한 습관을 쌓아나가 보세요.
일상 속 바른 자세 유지하기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는 24시간 내내 중력의 압박을 견뎌냅니다. 이때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척추가 받는 부담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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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완전히 밀착시켜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가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작은 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편안하게 닿아야 하며, 무릎은 엉덩이보다 살짝 높거나 같은 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 목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서 있을 때는 체중을 고르게 분산
오래 서 있어야 할 때는 짝다리를 짚거나 한쪽으로 기대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양쪽 발에 체중을 고르게 싣고, 가슴을 펴고 어깨에 힘을 빼 척추가 곧게 펴지도록 하세요. 아랫배에 가볍게 힘을 주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 있어야 한다면, 한쪽 발을 낮은 발판 위에 번갈아 올려놓는 것이 허리의 피로를 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잠잘 때는 척추 정렬을 생각하며
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바로 눕는 것입니다. 이때 무릎 아래에 낮은 베개를 받치면 허리의 자연스러운 만곡을 유지하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골반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과 허리에 큰 부담을 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한 매트리스보다는 척추의 곡선을 적절히 지지해주는 것을 선택하세요.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 강화하기
척추를 튼튼하게 지탱하는 것은 뼈뿐만이 아닙니다. 척추 주변의 근육, 특히 ‘코어 근육’이 튼튼해야 외부의 충격과 압력으로부터 허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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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근육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코어 근육은 복부, 등, 엉덩이, 골반에 걸쳐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근육입니다. 이 근육들이 약해지면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플랭크, 브릿지, 버드독과 같은 맨몸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허리를 보호하는 천연 복대를 만들어보세요. 처음에는 짧은 시간으로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꾸준한 스트레칭
오래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 주변 근육뿐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뒤쪽(햄스트링) 근육도 짧아지고 뻣뻣해집니다. 이는 골반을 뒤로 당겨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고양이-낙타 자세, 무릎 가슴으로 당기기, 이상근 스트레칭 등을 통해 굳어있는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세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들기 전에 하는 스트레칭은 허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걷기, 수영 등 부담 없는 유산소 운동
허리가 아프다고 무작정 누워만 있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와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은 허리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신의 혈액순환을 돕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물속에서 하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은 부력 덕분에 관절에 부담 없이 근육을 단련할 수 있어 허리 통증 환자에게 적극 추천됩니다.
허리 부담을 줄이는 생활의 지혜
자세나 운동 외에도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사소한 행동들이 허리 건강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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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체중 유지는 기본 중의 기본
체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허리가 받는 하중은 4~5kg씩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무게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만들어 척추에 직접적인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그 어떤 치료보다 중요한 허리 통증 예방법입니다. -
물건을 들 땐 다리 힘을 이용하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숙여 들어 올리는 것은 허리 디스크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항상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춘 뒤, 물건을 몸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허리는 편 상태에서 다리 힘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물건을 옮길 때도 허리를 비틀지 말고, 몸 전체를 돌려 방향을 전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금연과 뼈 건강에 좋은 영양 섭취
흡연은 척추 디스크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합니다. 또한,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허리 건강을 생각한다면 금연은 필수입니다.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우유, 멸치, 등 푸른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뼈 자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허리 건강은 단번에 좋아지지 않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바른 자세를 의식하고, 틈틈이 스트레칭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꾸준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쌓여 당신을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의 고리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입니다.